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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 고양시장, 시정 질의 통해 서울시 기피시설 협상과정 일부 전격 공개
  • 안홍필
  • 등록 2011-07-08 13: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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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시장, 조건 없이 만나 일괄 타결하자”
최성 고양시장은 7월 6일(수)에 열린 제161회 고양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기피시설 문제와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를 받고, 그간 비공개로 진행된  서울시와의 협상 과정에 대한 일부 대화록 내용을 전격 공개했다. 그러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 “조건 없이 직접 만나 기피시설 문제를 일괄 타결하자”고 제안했다.

시정 질의에 나선 김혜련, 소영환 시의원 등은 “지난 5월까지 비공개로 진행된 서울시와의 협상내용을 공개하고, 현재 추진상황, 피해 지역 주민 지원 대책, 향후 추진방향 등에 대해 소상히 설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최성 시장은 그동안 비공개로 진행된, 고양시와 서울시 T/F팀 간 협상 과정에서 주고받았던 주요 대화록 일부를 전격 공개했다. 전적으로 시의회 의원들의 궁금증을 넘어선 의혹 수준의 질의에 답변하기 위한 공개였다.
 
 최성 시장은 “서울시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전권을 위임받은 행정1부시장이 직접 고양시 부시장을 만나 지난 4월 T/F팀 구성을 제안했고, 구체적 합의 후 서울시와 고양시의 공동발표, 국회의원 등 정치권을 배제한 협상창구 단일화 등을 강력히 요구했었다”며 “위와 같은 요구를 수용해 고양시는 신의성실의 원칙으로 협상을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최 시장은 “서울시는 이러한 원칙을 저버리고 지난 5월 11일 지역 국회의원과 서울시가 전격 합의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와, 서울시 T/F팀 관계자들에게 합의 사실 진위여부를 확인한 결과, “최종 합의는 서울시와 고양시 문제이며, 이번 국회의원들의 발표로 곤혹스럽다”, “국회의원과의 합의란 있을 수 없으며, 문서는 고양시장에게 보낸 것이 유일한 문서이다” “서울시는 국회의원의 의견을 들은 적은 있으나, 이를 합의했다고 발표한 것 같다”는 등의 서울시 T/F팀 핵심관계자의 발언록을 일부 공개하는 한편, 뒤이어 서울시 정무조정실장 명의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2개의 T/F팀을 운영해서 국회의원과는 문서상이 아닌 포괄적 합의를 이루었다”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서울시를 강력히 질타하였다.
 
 그러나 최 시장은 “95만 고양시민들에게 보다 합리적이고, 큰 성과를 도출하기 위하여 감정적으로 일을 처리하기 보다는 합의사항을 지키고 신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더 이상의 구체적 대화록 공개는 하지 않았다. 다만, “95만 고양시민과 시의회, 범시민대책위 등이 단결하여 기피시설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서울시가 ‘지역 국회의원과의 합의설’ 등 납득할 수 없는 이중적 행태를 보여 협상이 또 다시 난관에 부딪혀 있는 현실”임을 숨기지 않았으나, 향후 초당적 노력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들에 대한 문제제기는 일체 하지 않았다.

이에, 최성 시장은 그동안 서울시가 보여 온 이중적 태도 및 신뢰위반에 대해 강하게 질타하면서 “서울시가 지역 국회의원과의 합의설 등을 흘림으로써, 고양시를 분열시키려 한다”며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식적인 사과와 지난 5월 20일 요구한 5개항의 공개질의에 대해서도 조속한 답변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시장은 향후 기피시설 문제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수차례 신의성실 원칙을 위배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식사과를 요구하는 한편, 또 다시 서울시가 신의를 깨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확실한 재발방지대책를 취해야 함을 강조했다. 만일, 서울시가 끝까지 무대응으로 일관할 경우에 대해서는 기피시설 문제의 합리적 해결을 위한 초강도 2단계 실행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 최 시장은 “순수 민간 주도로 새롭게 출범한 범시민대책위와 연계하여 서울시청 앞 1인 릴레이 시위 및 대규모 집회, 전국적 차원이 범국민 서명운동 재개 그리고 그동안이 모든 대화록 전면공개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초강도 대응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그러나 최 시장은 “서울시가 그동안의 무책임하고 불성실한 협상 태도에 대해 사과하고, 진정어린 협상에 임하거나 오세훈 시장이 직접 나서 기피시설 문제의 포괄적인 일괄타결을 위해 진지한 자세를 보인다면, 당장 조건 없이 오세훈 시장을 만나 기피시설 문제 해결을 위한 초당적 결단을 내릴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양시는 서울시가 해결해주기만을 기다리지 않고 자체적으로도 기피시설 주변 지역주민들의 생활편익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 초, 성묘차량으로 교통체증이 심했던 고양 2교에서 보급대까지 도로확장 공사 외 2개소에 총 사업비 171억원을 투입해 지원했으며, 기피시설이 위치한 고양동과 대덕동 주변 총 6개소에도 2,465억원을 투입해 주민편익을 위한 도로 여건 개선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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