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4일 물관리의 가장 기초가 되는 수문(水文)자료의 신뢰성 및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각 기관에서 생산하는 수문자료를 국가가 검증하고 공인해 배포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수문자료는 강수량, 하천수위, 하천유량, 증발산량 등을 측정하는 수문조사(水文調査)를 통해 얻어지는 자료로 물의 안정적 공급과 관리, 홍수피해 예방을 위해 사용된다.
그동안 수문자료는 국토해양부, 환경부, 수자원공사, 지자체 등 각 기관에서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있었다. 하지만 자료의 신뢰성 및 공동활용이 미흡함에 따라 국가 수자원관리의 일관성 부족 및 국가 예산의 중복투자 등이 문제점이 있었다.
국토부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수문자료의 공인시스템을 도입한다. 올해 각 기관에서 생산된 수문자료를 내년 초 수문자료공인심의위원회(위원장 한강홍수통제소장)에서 수문자료의 적합성을 심의해 공인한다.
공인된 수문자료는 국토부에서 발간하는 한국수문조사연보에 수록하고 물관리정보유통시스템(WINS) 및 한강홍수통제소 홈페이지를 통해 유통된다. 물관리정보유통시스템(WINS; Water Management Information Network System)은 환경부 등 5개부처 10개 기관에서 수문기상 등 65개 물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국토부는 이번 수문자료 공인시스템을 통해 검증된 수문자료를 공동활용함으로써 수문자료의 객관성 및 신뢰성을 확보하고 일관된 국가 수자원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수문자료를 생산하는 각 기관들도 수문자료의 객관성과 신뢰성 향상을 위한 노력 및 자료에 대한 공동활용으로 예산이 절감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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