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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이스터고, 학력보다는 비전 선택
  • 박현수
  • 등록 2011-10-25 13: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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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학생회장 등 성적 20% 이내 학생, 대거 소신 지원 뚜렷 -
□ 2012학년도 마이스터고(산업수요맞춤형고) 신입생 전형 결과, 중학교 내신성적 상위 20% 이내에 해당하는 학생이 수도전기공고 218명(모집정원200명), 미림여자정보과학고 70명(모집정원 120명)이 지원하는 등 무분별한 대학진학과 학력선호보다는 지원자의 사회적 성공 비전과 관련분야의 명장이 되고자 하는 소신에 의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 마이스터고는 유망분야의 특화된 산업수요와 연계하여 예비 마이스터(Young meister)를 양성하는 특수목적고등학교이다. 서울시교육청에는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에너지분야)와 미림여자정보과학고등학교(뉴미디어컨텐츠분야) 등 2개교를 설립하여 운영중이며, 향후 2014년까지 4개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마이스터고에는 2010년 신입생 모집을 시작으로 1, 2학년의 학생 640명이 교육중이며, 2013년도 2월에 첫 졸업생이 배출된다.

□ 마이스터고는 사회인식의 변화와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해마다 입학경쟁율이 높다. 이번 신입생 전형에는 수도전기공고에 508명이 지원하여 2.54:1, 미림여자정보과학고는 296명이 지원하여 2.47:1의 경쟁률을 나타내는 등 해마다 특성화고 경쟁률(2011 신입생 1.16:1)에 비해 높아 중3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음이 증명되었다.

□ 이번 수도전기공고 합격자 가운데는 한성중학교 천○○학생의 경우 학생회장단 출신으로 내신 성적 5%로 외고와 같은 특목고 진학을 거부하고, 장차 우리나라의 글로벌 전문 기술인력으로 성장하여 미래 에너지 분야에서 활동할 뚜렷한 소신과 비전을 가지고 지원하였다. 한편, 광주광역시에 소재하는 무진중학교의 쌍둥이 자매(한○○, 한○○ )가 나란히 선발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 쌍둥이 자매는 성적도 최상위권일 뿐만 아니라 베이스 및 드럼 연주에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재원으로 자매는 “이제 우리나라는 고등학교만 졸업하여도 대졸 출신자 못지않게 사회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겨서 지원하게 되었다고 소신을 밝혔다.

□ 또한, 중학교 내신성적 3.4%로 미림여자정보과학고 인트렉티브미디어과에 합격한 윤○○는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학과에 합격하게 되어 기쁘다. 주변에서 다른 진로를 권유하였지만 일찍 하고 싶은 분야를 선택하여 배우고 싶었다. 앞으로 미디어분야에서 세계최고의 전문가가 되겠다”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 한편, 마이스터고에서는 ‘한국전력’, ‘삼성전자’ 등 292개 산업체와 취업 및 교육과정 협약을 체결해 졸업생들이 관련분야에 100% 취업할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하고 있어, 활발한 산학협력을 바탕으로 국가 필요인력 양성과 예비 마이스터 육성에 매진하고 있다.
 
□ 마이스터고는 전국단위 신입생 모집으로 지방학생 및 원거리통학자들에게 기숙사를 제공하고, 전공관련 예비 마이스터로서의 교육은 물론, 음악, 미술, 체육 관련 동아리와 창업동아리 등을 운영하여 전인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첫 졸업생이 나오는 2013년도에는 우리나라 직업교육의 새로운 기준을 정립하고, 산학관 협력을 통한 취업 중심 특성화고의 선도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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