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한삼건 교수 ‘읍성 둘레길 찾아가기
울산시 중구청은 15일 대회의실에서 직원 및 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두 번째 울산바로알기 중구강좌를 개최했다.
이날 강사로는 울산대 한삼건 교수가 나섰으며, ‘읍성 둘레길 찾아가기’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한 교수는 일제시대 지적도와 토지대장 상 국유지가 표시된 지도를 통해 울산읍성의 형태를 보여줬으며, 다양한 사진자료를 동원해 현재 남아있는 읍성의 흔적들을 보여줬다.
고려사 권82 병전 성보의 ‘고려 현종2년(1011) 울주에 성을 쌓았다’는 기록을 근거로 올해가 울산읍성이 축조된 지 천년 되는 해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으며, 반구동 토성 발굴현장과 옛 계변성의 추정규모, 학성과 병영성에 관한 고증자료도 함께 보여줬다.
강의 말미에는 성남동에 ‘울산읍성’, 동동ㆍ서동 일원에 ‘울산 경상좌도 병영성’, 울산MBC가 위치한 학성제2공원에 ‘고읍성’, 학성공원에 ‘울산왜성’, 반구동 지역에 ‘계변성’이 각각 위치했다고 말하며, 반경 2km안에 5개의 성곽이 있는 울산 중구는 세계적인 성곽도시라고 강조했다.
이날 강의에 참석한 한 주민은 “중구에 40여 년을 살았지만 우리 지역의 역사를 잘 모른 체 지내왔으나 이번 강좌는 너무나 큰 도움이 됐다.”며, “나중에 아이들과 함께 읍성 둘레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 번째 울산바로알기 중구강좌는 오는 22일 정상태 중구문화원 향토연구소장의 ‘역사속의 울산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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