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이 콘크리트 바닥으로 방치돼 있던 청사 옥상을 수목과 휴게시설이 우거진 녹색 생태정원으로 조성해 저탄소 녹색성장에 앞장서기로 했다.
군청 재무과 관계자는 사업비 2억 5000만 원을 들여 도시과, 재난관리과, 민원봉사과 상부 옥상 575㎡에 수목을 식재하고 휴식공간을 내년 2월 21일까지 마련하기로 했으며 지난달 28일 실시설계를 마치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공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옥상녹화사업은 최근 심각한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과 함께 딱딱한 콘크리트 건물 일색인 도시경관을 자연 친화적으로 바꾸고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경쟁력 있는 탄소제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군은 자연경관과 잘 어우러지는 목재데크와 파고라를 설치하고, 바닥은 화강석으로 포장해 통석의자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소나무, 공작단풍, 산철쭉 등을 식재하여 화단을 조성하고 목재데크 위에는 야외테이블을 설치하여 방문객들과 업무에 지친 직원들이 수목이 우거진 탁 트인 옥상에서 가야 시가지를 조망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생태 정원이 조성되면 단열에 따른 냉난방 에너지 절감, 이산화탄소 등 대기오염 물질 흡수, 건물 경관 향상, 흡음벽 효과 등의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
함안군 관계자는 "녹화 공사가 마무리 되면 쓸모없이 방치돼 있는 옥상이 군민과 직원들에게 사랑받는 휴식공간이 될 것"이라며 "건물의 열섬화 현상을 방지하고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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