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제시한 사천시 향촌동 삼천포신항 배후부지 4개 업체 일괄 입주 계획이 주민투표로 결정된다.
사천시와 신향마을 주민 등에 따르면 5일 오전 10시 사천시 향촌동 신향마을회관에서 신향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경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삼천포신항 배후부지 4개 업체 일괄 입주’에 대한 찬·반 투표를 벌이기로 했다. 현재 신향마을은 모두 81세대로 세대당 1명이 투표권을 갖는다. 신향마을 주민들은 투표 결과에 대해 이의제기를 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그리고, 투표결과에 따라 경남도의 ‘사천 삼천포신항 배후부지 4개 업체 일괄 입주’ 계획에 대한 마을주민들의 행동 방향을 정하기로 했다.
신향마을 주민들은 삼천포신항 배후부지 블럭공장 입주 비상대책위 주관으로 치러지는 이번 투표의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사천시와 향촌동사무소 등에 공무원을 참관시켜 줄 것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이번 투표에 앞서 신향마을 주민들은 사천시 지역경제과 담당 공무원으로부터 경남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삼천포신항 배후부지 입주와 관련된 자세한 설명을 들은 뒤 의논하는 과정을 거친 알려졌다.
경남도는 최근 사천 삼천포신항 배후부지에 입주업체로 선정된 (주)퍼쉬·(주)한성중공업 등 2개 제조기업과 하늘을 나는 배 위그선 의 연구센터, 제주행 카페리여객선 터미널 등 4개 업체를 일괄 입주시킨다는 계획을 밝혔고, 향촌동 신향마을 주민들은 위그선 연구센터와 제주행 카페리여객선 터미널 입주에 대해서는 찬성하지만, 조선소 블록공장 입주는 절대 불가라는 입장을 보이는 등 주민간 의견 차를 보이고 있다.
유두길 청년회장은 “경남도의 ‘사천 삼천포신항 배후부지 4개 업체 일괄 입주’ 계획에 대해 빠른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것은 물론 마을주민들간의 갈등을 없애기 위해 이번 투표를 실시한다”며 “어떤 결정이 나던지 마을주민들은 그 결정에 따르기로 했고, 이의 제기를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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