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소방본부(본부장 박청웅)는 지난 27일 산모를 병원 이송 중 119구급차 내에서 올 들어 첫 신생아 출산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남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26분께 담양 대전면 월본리에서 김모(32?여)가 출산 예정일을 앞두고 친정집에 들렀다가 갑자기 산기를 느껴 119에 신고, 구급차량으로 병원 이송 중 갑자기 양수가 파열돼 구급대원이 침착하게 탯줄을 제거하는 등 응급처치를 실시해 건강한 남자아이를 분만했다.
현장 출동한 박현숙 소방장은 “긴급한 상황이었지만 무사히 출산이 이뤄져 산모와 아이가 모두 건강해 다행”이라며 “새 생명이 태어나는 경이로운 일에 참여할 수 있어 너무나 뜻 깊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전남소방본부 관계자는 “지난 해 전남에서 119구급차를 이용한 임산부는 196명으로 1일평균 0.53명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전문교육 및 장비 확충을 통해 현장활동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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