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11일 국회의원·도의원·시의원 동시선거 가능성
4·11총선을 앞두고 전국에서 손꼽힐 정도로 많은 예비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진 진주 갑 선거구가 경남도의원 선거와 진주시의원 선거도 동시에 치러질 것으로 보여 선거열풍이 휘몰아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어떤 후보가 무슨 선거에 출마했는지’유권자들의 혼란도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현재 진주 갑 선거구는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예비후보자만 12명이다. 한나라당을 탈당한 최구식 의원도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 확실해 보여 경쟁률이 13대 1에 달한다. 이는 전국 평균 경쟁률 6대 1, 경남 평균 7대 1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
이같이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이 난립한 가운데 윤용근 전 도의원(진주 제2선거구)이 총선출마를 위해 이달 초 의원직을 사퇴했다.
지난 20일 진주선관위 주최로 열린 보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설명회에는 구자경 진주시의원 대리인 및 출마예정자 7명이 참석해 높은 열기를 대변했다. 이들 외에도 자천 타천으로 거명되고 있는 출마예상자를 포함하면 4·11 도의원 보궐선거 출마자는 10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현재 선관위에 등록한 예비후보는 성연석 진주문화원 이사, 이동섭 학원장이다. 같은 날 선거를 치루는 창원시6, 김해시1 도의원 보궐 선거구의 경우에는 예비후보자가 한 명도 없는 상태다.
구자경 진주시의원(라 선거구, 신안·평거)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경남도의원 제2선거구 출마의 뜻을 내비쳤다.
구 의원은 “4선 진주시의원을 하면서 주위에서 조금 더 큰 곳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힘 써달라는 얘기를 많이 듣고 있다”며 “시의원 사퇴시기를 조율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3월 12일까지 사퇴를 하지 않으면 12월 대선에 시의원 보궐선거가 이뤄지기 때문에 지역민의 뜻을 대변할 시의원 공석이 너무 길어지는 면이 있다”며 “4월 11일 동시선거를 위해 2월 중순께 시의원 직 사퇴를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구 의원이 도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 경우 신안·평거동 주민들은 국회의원, 국회의원 비례대표, 도의원, 시의원 등 총 4장의 투표용지를 교부받게 된다.
진주선관위 관계자는 “신안·평거동 지역의 경우 3개 선거가 동시에 실시될 가능성이 높아 유권자들이 후보들을 식별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시의원 선거가 확정되는 대로 지역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투표 용지 등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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