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사천항공우주엑스포가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을 시도한다.
사천항공우주엑스포 발전방안 연구에 대한 학술용역을 맡은 한서대학교 김웅이 교수가 지난 27일 사천시청 종합상황실에서 학술용역 중간보고회를 통해 "경남사천항공우주엑스포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서는 전문기관 설립, 해양에어쇼 확대, 체험과 관광 연계, 일반항공 인프라 육성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경남사천항공우주엑스포를 격년제로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된다"며 "격년제 개최는 집중적 홍보 마케팅, 다른 에어쇼와 중복성 배제, 대규모 행사 기획 가능, 다양성과 고품질 컨텐츠 도입, 예산절감 가능, 에어쇼 특성화 등의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 교수는 "격년제 개최는 에어쇼 인식율 감소, 일반 관람객 홍보 제약, 참가 기업의 부담, 연속적 행사의 기획 제한, 외부지원 예산의 연속성 감소, 특화 경쟁력 약화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교수는 "국내 에어레이싱 대회를 비롯해 국제대회와 월드대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하는 것도 하나의 발전방안이 될 것"이라며 "2013년까지 10억 원의 예산으로 국내 대회를 도입한 뒤 2014년부터 2015년까지 15억 원으로 국제대회를 열고, 2015년부터는 50억 원의 예산으로 월드대회를 유치하자는 것이 세부적인 추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중간보고회에 참석한 한국폴리텍 항공대학 김형래 교수는 "경남사천우주엑스포를 주관할 전문기관 설립은 매년 나오는 이야기이다. 단순히 법인과 전문기관이 필요하다는 당위성이 아니라 성공적인 사례와 운영현황 등 자세한 내용이 필요하다"며 "최종보고회에서는 이런 부분이 보강됐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