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충돌·좌초 등 대형해양사고 대부분이 농무기 집중 발생 -
서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용환)은 오는 3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4개월간 봄철 농무기 해양사고 방지 특별기간으로 설정하고, 최근 2년간 해양사고 발생현황 분석을 통해 상습 농무구역 및 해양사고 발생해역에 경비함정 전진배치, 안전순찰 강화 등 봄철 농무기 해양사고 방지를 위한 특별관리대책을 시행키로 하였다.
우리나라의 전국 연안해역에서는 주로 3월부터 6월 사이에 안개가 많이 발생하며, 5~6월경에 발생 빈도가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해상은 육상과 달리 공기중에 염분이 포함되어 있어 염분입자들이 응결핵 역할을 하여 상대습도가 80%만 되어도 안개가 쉽게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온난화 현상으로 계절에 관계없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해상의 짙은 안개현상으로 인하여 선박 간 충돌이나 좌초, 갯벌에서 조개 채취 중 고립, 낚시객 등 연안해역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해상 종사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이다.
지난해 4월에는 대하호(9.77톤, 목포선적, 어선, 승선원 4명)가 짙은 안개속에서 전복되면서 승선원 4명이 실종하는 사고가 발생하였고, 6월에는 8톤급 어선 2척이 해무로 인해 서로 발견치 못하고 충돌하는 등 ‘11년에도 저시정에 의한 해양사고가 24척 발생, ‘10년도(8척) 대비 크게 증가하였다.
최근 2년간 발생한 해양사고는 총 1,032척 5,342명으로 농무기(3월~6월) 동안 304척(29.5%) 1,432명(26.8%)이 발생, 그 중 294척 1,416명은 구조되었으나, 사망 7명, 실종 9명의 인명피해와 선박 침몰 등으로 약 13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였다.
특히, 선종별로는 어선사고 비율이 2년 평균 60%, 사고원인으로는 운항부주의, 정비불량 등 인적요인에 의한 해양사고 발생비율이 2년 평균 57.2% 차지하여, 해양사고 방지를 위해선 무리한 조업 및 항해를 지양하고, 해상종사자 스스로가 안전의식을 갖고 안전운항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히고 농무기철 사고예방에 최선을 다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한편,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2월중 해양사고 방지를 위한 지방청 주관 자체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유관기관(단체)과의 지속적인 의견교환을 통하여 관내 해양사고 예방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 농무기 해양안전관리 역량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