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수첩'이 지난 4월 방송한 광우병 관련 프로그램을 둘러싸고 오역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프로그램의 영어 번역에 참여한 정모씨가 "이번 논란은 번역이 아니라 '제작 의도'가 강조돼 발생했다"며 제작진을 비판했다.정씨는 25일 프로그램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다우너 소' 일명 '주저 앉는 소'에 대해 광우병과 연결하지 말라고 했는데, 진행자의 말 실수뿐만 아니라 맥락상 연결됐다는 점은 제작 의도와 편집의 어떤 '성향' 내지는 '목적'이 강조돼 발생한 문제"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PD수첩 제작진은 광우병의 대표적 증세가 주저앉는 증상인 만큼 다우너 소를 광우병과 연결시키는 것이 왜곡이라는 정 씨의 주장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제작진은 또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쇠고기 협상이 졸속으로 이루어졌음을 밝히고자 프로그램을 제작한 사실은 외면한 채 일부 언론이 ‘과장’, ‘왜곡’ 운운하며 PD수첩을 공격하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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