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삼성 사건’ 2차 공판 에버랜드 CB 집중 심리
  • 특별취재부
  • 등록 2008-06-19 09:33:00

기사수정
삼성 특검이 기소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등 피고인 8명에 대한 2차 공판에서 특검과 변호인 양 측이 에버랜드 전환사채의 발행 목적과 가격의 적정성을 놓고 치열한 법리 공방을 벌였다.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의 심리로 9시간 가량 진행된 공판에는 에버랜드의 박노빈 사장과 박병주 전무가 증인으로 출석했다.특검 측은 이들을 상대로 전환사채가 발행된 지난 1996년 10월, 월간자금계획서 상에 없었던 전환사채 발행이 갑자지 진행된 점 등을 들어 구조본의 지시 아래 이재용 남매에게 전환사채를 넘기는 과정이 미리 계획된 것이었는 지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반면, 변호인 측은 당시 에버랜드가 대규모 시설투자로 자금사정이 좋지 않아 장기 저리의 자금을 유치할 필요가 있었고, 에버랜드 독자적인 경영 판단에 의해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반박했다.이에 대해 재판부는 그룹 구조본이 계열사들에 실권을 지시했다는 의심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에 대한 입증과 소명 자료를 준비할 것을 특검과 변호인 측에 각각 요구했다.재판부는 특히 이 전 회장의 조세포탈 혐의에 대해서도 내부자 정보에 의한 거래를 양형의 중요한 요소로 삼겠다고 밝혀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한 법리 공방을 예고했다.이 전 회장은 이날 공판을 마치고 귀가하면서 삼성의 경영 쇄신안 등은 이번 재판 결과와 상관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재판부는 오는 20일 오후 열리는 3차 공판에서 에버랜드 전환사채 헐값 발행 의혹에 대한 심리를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6.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7.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