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문열씨가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를 ‘촛불장난’으로 비유하며 이에 맞서 “사회적 반작용인 의병운동이 일어나야 할 때”라고 말해 파문이 일고 있다.이씨는 17일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에 출연, 촛불집회에 대해 “불장난을 오래 하다 보면 결국 불에 데게 된다. 촛불장난도 너무 오래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씨는 또 “의병이라는 것이 국가가 외적의 침입을 받았을 때뿐 아니라 내란에 처했을 때도 일어나는 법”이라며 촛불집회의 반작용으로서 일종의 의병운동 같은 반대여론이 일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씨는 최근 10%대로 추락한 이 대통령의 지지율에 대해서도 언급, “사실 지지율 10%라든가, 이상한 형태의 여론조사는 솔직히 믿지 않는다”며 “사회적 여론 조작도 많이 개입이 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일부 네티즌들이 보수 언론의 광고주에 압력을 행사하는 것에 대해서는 “범죄행위고 집단난동”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같은 발언이 전해지자 다음 아고라 등에는 “촛불을 들어야지 그럼 죽창을 들란 말이냐(소중한 사람)”, “촛불 대신 당신 책을 태워 불을 밝히겠다(목동의 노래)” 등 이씨를 비판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이씨는 2001년 신문 칼럼을 통해 진보 시민단체들의 활동을 ‘홍위병’에 비유했다 ‘책 장례식’, 책 반납운동’ 등의 고초를 겪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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