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광부 공모에 보성 태백산맥 문학기행길·무등산 무돌길 3곳 선정-
전라남도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모사업인 ‘이야기가 있는 문화 생태 탐방로’ 조성사업에 무안 갯벌 낙지길과 보성 태백산맥 문학기행길, 무등산 무돌길 등 3곳을 비롯해 전국 10개소가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야기가 있는 문화 생태 탐방로는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역사 자원을 특성 있는 이야기로 엮어 국내외 탐방객들이 느끼고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하는 사업이다. 전국 10곳 중 전남지역에서 3개소가 선정돼 전남이 문화·생태자원의 보고임이 입증됐다.
문학 이야기길 분야로 선정된 보성 태백산맥 문학기행길은 조정래 작가의 소설 태백산맥 실제 무대인 벌교지역의 다양한 현장을 걷는 길이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소화교, 중도방죽, 남도여관 등을 연상하며 걸을 수 있다.
테마여행길 분야인 무안 갯벌 낙지길은 탄도만 갯벌의 풍광을 즐기며 걷는 해안길로 갯길과 함께 방조제길, 황토길, 제방길, 소나무길, 갯바위길 등 해안의 절경을 만끽할 수 있다.
광주시와 화순군, 담양군에 걸쳐있는 무돌길은 무등산 기슭에 형성된 올망졸망한 마을과 소쇄원, 식영정, 환벽당 등 정자 문화유산을 둘러보며 걷는 탐방로다.
전남도는 문광부의 관광진흥개발기금을 활용해 탐방로 안내판 설치, 얽힌 이야기(스토리텔링), 홍보 등에 소요되는 경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탐방로 조성·유지관리에 필요한 기준을 제시하고 신규시설 설치 등 물리적 조성을 최소화하는 한편 주변 환경과의 조화, 탐방지역의 특화된 주제 발굴 등을 통해 문화적·친환경적 탐방로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기환 전남도 관광정책과장은 “앞으로도 걷기 좋은 남도 고유의 독특한 탐방로에 이야기를 입혀 남도의 정취를 느끼고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상품을 개발해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가 생태탐방 관광명소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복원하고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광부는 시대별 역사길, 문학 이야기길, 풍경있는 가람길, 테마여행길 등 크게 4가지 주제로 나눠 지자체와 민간 전문가들로부터 52개소를 추천받아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심사를 거쳤다.
심사 기준은 관광자원 및 경관의 우수성, 테마의 대표성, 접근성 및 광역적 연계성, 보행의 안전성, 추진주체의 사업추진 역량 등으로 여행작가, 탐방로 기획자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과 문화부 관계자가 참여해 최종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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