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읍 남산공원 입구
고성군이 수십억 원의 예산을 들여 개설한 고성읍 수남사거리~등기소 구간의 도시계획도로가 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8일 고성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 1월부터 61억(공사비 22억원, 보상비 39억원) 원의 사업비를 들여 고성읍 수남사거리에서 남산공원 입구까지 길이 550m, 폭 15m의 2차선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를 12월 초 준공과 함께 개통했다.
이 구간은 고성군 삼산면 또는 국도 33호선과 연결된 고성군보건소 방면에서 들어오는 차량들이 읍 시가지를 거치지 않고 가로질러 고성등기소 앞 도로를 거쳐 통영, 마산과 동해·거류면 등지로 연결되어 많은 차량들이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에 개통돼 있던 고성등기소 앞에서 남산공원 입구까지 150여m 구간, 도로 양측에 차량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주차하는 바람에 이 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고성읍 남산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은 “고성등기소에서 남산공원까지 기존 구간에 극심한 주차 차량으로 통행에 어려움이 따르는데도 관계기관이 손을 놓고 있다”며 “차량통행을 위해 주·정차 금지구역으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 매일 이 도를 이용하는 김모(39·고성읍 수남리)씨는 “많은 예산을 들여 개설된 도로가 주차 차량으로 제 역활을 못하고 있다“면서 “차량과 마주치면 통행에 어려움과 사고위험을 느낄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