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의원 선거 도내 최종 투표율이 11일 오후 6시 57.2%로 집계돼 세종시(59.2%)에 이어 전국 2번째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18대 총선 도내 투표율 48.3%보다 크게 높은 수치다.
중앙선관위와 경남도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도내 유권자 258만8168명 중 147만9692명이 투표를 마쳐 57.2%의 투표율을 보였다.
선거구별로 보면 새누리당 여상규 후보와 통합진보당 강기갑 후보, 무소속 이방호 후보가 대결을 벌인 사천·남해·하동군 선거구가 65.9%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이 선거구는 총 유권자 17만9758명(사천 9만1316명, 남해 4만2369명, 하동 4만6073명)중 투표율이 사천시 62.7%(5만7386명), 남해군 67%(2만8445명), 하동군 71.4%(3만1602명)로 평균 67.03%를 기록, 도내 평균 57.2%를 크게 웃돌았다.
산청·함양·거창군 63%, 진주시갑 61.9% 의령·함안·합천군 60.5% 선거구도 비교적 높은 투표율을 나타냈다. 이밖에도 진주시을 58.7%, 창원시성산구 58.3%, 창원시마산회원구 56.8%, 김해시을 56.7% 김해시갑 53.7%, 양산 53.8%, 통영·고성군 52.8% 선거구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전국 최종 투표율은 54.3%로 나타났다. 중앙선관위는 전국 선거인수 4020만5055명 중 총 2181만5420명이 투표해 전국 최종 투표율이 54.3%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국 투표율 조사결과 최종 투표율 기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곳은 세종시(59.2%)였고 최저 투표율을 기록한 곳은 인천(51.4%)이었다.
이번 투표율은 역대 전국 단위 선거 중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던 18대 총선 46.1%보다 8.2%포인트 높고, 가장 최근에 치러진 2010년 6·2 지방선거 투표율 54.5%와 비교할 때 0.2%포인트 낮다. 당초 예상치였던 55% 전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경남도선관위 관계자는 “서부경남의 투표율이 높았다”며 “오전에 비가 내려 투표하지 않았던 유권자들이 오후 들어 집중적으로 투표소로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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