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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재보선 패배’ 새정치, 충북도 새판짜기 불가피
  • 남기봉
  • 등록 2014-07-31 16: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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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30 재보선에서 4대 11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동반퇴진하면서 충북지역도 새 판 짜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31일 새정치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번 재보선 결과에 책임을 지고 동반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옛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안철수 신당)의 공동신당 창당으로 공동대표에 취임한 후 4개월여 만이다.

 이로써 새정치연합은 당분간 비상대책위 체제로 당 재건을 시작하게 됐다. 충북에서도 이를 계기로 대대적인 개편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충주 보궐선거에서 새정치연합 한창희 후보가 새누리당 이종배 후보에게 29.60%대 64.08%의 큰 차이로 패배했기 때문이다.

 당초부터 6·4 지방선거 충주시장 후보로 나섰다가 새누리당 조길형 후보에게 패배한 후보를 한 달 만에 전략공천 한다는 데 부정적 여론이 많았다.

 결국 단 한 번도 전세를 역전시키지 못하고 허무하게 패배하자 도당 차원의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최종적인 공천 결정은 중앙당에서 내렸지만 후보군 영입이나 지역에 맞는 전략 부족 등 도당의 역할에도 아쉬운 부분이 드러났다.

 지방선거에서도 다소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인 데다 보궐선거까지 패배하면서 도당 지도부의 리더십이 도마에 오른 셈이다.

 특히 충주지역에서는 이시종 현 충북지사 이후 마땅한 후계자를 찾지 못한 데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시종 지사가 2010년 충북지사 선거에 출마한 이후 여러 인물이 야권 대표주자에 도전했으나 줄줄이 낙마하고 말았다. 이번 보선 패배로 정치적 타격을 입은 한창희 후보도 당분간 야인생활을 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새 인물을 발굴하는 것이 시급해졌다.

 충주 뿐만 아니라 충북도내 정치지형이 새누리 쪽으로 급격히 기운 상황에서 전면적인 개편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충북의 국회의원 의석은 새누리 5곳(정우택·송광호·박덕흠·경대수·이종배), 새정치연합 3곳(변재일·오제세·노영민)으로 나눠져 있다.

 당장 2016년 총선에서 새정치연합이 수성하고 있는 청주의 지역구 3곳도 안심할 수 없다는 평이 나온다. 때문에 패배로 인해 움츠러든 분위기를 추스르고 도당을 재정비, 차기 총선에서 ‘수성’을 넘어 ‘탈환’을 노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당초 내년 1월 전당대회가 예정돼 있었으나 당 대표 동반사퇴로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이 때 각 지역위원회 위원장은 물론 시·도당 위원장까지 선출하게 된다.

 기존 위원장 임기가 남아있으면 연임 추대도 가능하지만 현재 분위기로서는 전면적인 새 판 짜기를 시도할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현역 국회의원 뿐만 아니라 야인으로 돌아간 한범덕 전 청주시장·이종윤 전 청원군수 등 잠룡들도 수면 위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새정치연합으로서는 한정된 카드 외에 새로운 인물들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차기 전당대회의 판을 최대한 키우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또 주요 당직이나 출마 후보군에서 다소 거리가 있던 옛 안철수 신당계 신진세력의 정치력을 시험할 기회도 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공식적으로 논의된 사항이 없다”며 “다만 당 대표가 동반사퇴한 만큼 일부 개편작업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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