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뉴스영상캡쳐미국과의 정상회담을 앞둔 중국이 군함 파견 요청에 대해 사실상 거부 의사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도 중국이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며 절제된 반응을 보인 것이다.
중국 외교부는 “각국이 군사행동부터 멈춰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관영매체도 “누군가 불을 질러놓은 뒤, 비용은 나눠서 지불하자고 한다”며 미국을 에둘러 비판했다.
이번 주 워싱턴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인 일본의 다카이치 총리는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일본 평화 헌법상 트럼프 대통령이 요청한 군함 파견은 법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거절 의사를 밝히면서도 비전투 목적 파견 등 대안을 고심 중이다.
유럽 국가들도 참여에 난색을 표했다. 유럽연합은 홍해에 한정된 EU 해군의 작전 범위를 호르무즈 해협까지 확대할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
독일 역시 분명히 거절 입장을 내놨다. 요한 바데풀 외무장관은 방송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군사작전에 독일이 참여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 폴란드, 스페인 등 다른 유럽 국가들도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군사 개입에 거리를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