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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식생활교육 통해 진정한 로컬보어(로컬푸드 애호가) 만들기
  • 최철규
  • 등록 2014-10-24 09: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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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강경심 공주대학교 식품과학부 교수

 

▲공주대학교 식품과학부 강경심 교수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이동거리
최대한 줄이는  것이 상생 협력모델

 
로컬보어(localvore)란 지역을 뜻하는 로컬(local)과 먹을거리를 뜻하는 보어(vore)의 합성어로 자기가 사는 지역과 가까운 거리에서 재배·사육된 로컬푸드를 즐기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로컬보어들이 즐기는 로컬푸드(local food)는 단순히 그 지역에서 생산한 식품만이 아닌 농약 사용을 하지 않고 농산물에 대한 안전한 검사를 마침으로서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것으로서, 우리는 로컬푸드의 실천을 통해 식탁의 안전성과 신선함을 보장받을 수 있으며, 운송비용 절감과 농가소득 증대, 푸드마일리지와 음식쓰레기, 과도한 포장 등의 감소로 지구 환경을 개선·보전할 수 있다. 또한 로컬푸드는 먹을거리에 대한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이동거리를 최대한 줄임으로써 농민과 소비자에게 이익이 돌아가도록 하는 것으로 윈윈(win-win)의 도농협력 모델이라고도 할 수 있다.

로컬푸드의 실천은 농장에서부터 식탁까지 즉 생산지에서 소비지까지의 거리를 최대한 줄여 비교적 좁은 지역을 단위로 하는 농식품 수급 체계를 만들고자 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먹을거리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환경적 부담을 경감시키며, 나아가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사회적 거리를 줄여 공동체를 만들려는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로컬푸드는 도시농업, 농민장터, 생산자직판장, 꾸러미사업, 생협, 학교 및 단체급식 등으로 실천이 가능하며, 안전하고 건강한 먹을거리인 로컬푸드는 안전성과 친환경성이 담보되는 농산물로서 우리 농업을 회생시키는 길을 열어가는 방안이기도 하다.

충청남도는 로컬푸드(지역농산물)의 가치를 알고 바르게 실천하는 진정한 로컬보어를 통해 지역 농업의 활성화 기틀을 마련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소비·식생활교육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충청남도의 소비·식생활교육 사업으로는 ‘바른식생활 체험학교’, ‘식습관교육프로그램 시범학교’, ‘텃밭체험을 통한 식생활교육’, ‘식생활교육 캠프’와 ‘농식품 스마트소비 아카데미’ 등이 추진되고 있다.

‘바른식생활 체험학교’는 1교당 1회 2시간씩 총 5회가 운영되고 있으며, 우리 지역 농산물의 가치 알기, 음식 쓰레기 줄이기, 패스트푸드를 슬로푸드로!, 우리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음식만들기, 푸드마일리지 줄이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고, ‘식습관교육프로그램 시범학교’는 나만의 텃밭 가꾸기, 식습관 개선하기, 급식 잔반 없애기, 음식으로 배려와 나눔 실천하기, 식생활 실천 일기쓰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지역농산물과 우리 전통 식문화의 우수성을 알고 실천함으로서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추진되고 있다. ‘텃밭체험을 통한 식생활교육’은 아이들이 직접 텃밭을 일구고, 씨앗을 심고, 정성껏 가꾸는 과정과 수확한 열매를 활용하여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로컬푸드의 가치를 인식하고 실생활에서 실천하는 태도를 갖도록 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추진되고 있다.

‘농식품 스마트 소비 아카데미’는 지역농산물의 가치를 알고 올바르게 소비하는 로컬보어를 만듦으로써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것에 목적을 두고  일반인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식생활교육 캠프’는 우리 식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다문화학생들을 대상으로 1박 2일간의 캠프 활동을 통해 우리 지역 농산물과 전통 식문화의 가치를 알리고 실천하도록 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소비·식생활교육을 통해 느끼는 가장 큰 즐거움은 아이들이 변화한다는 것이다. 특히 자신이 손수 심고 가꾸어 열매를 맺은 농산물의 가치를 체험한 아이들은 자신이 수확한 농산물은 매운 고추까지 ‘맛이 있다’며 남김없이 먹어치운다.

체계적인 우리 전통 식문화 체험교육은 바른 소비·식생활을 생활 습관화하는 환경을 조성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으며, 식생활교육 관련 기관은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질 높은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교육의 실제적인 효과를 거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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