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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우 당선자 "민생 책임지는 바른 정치 하겠다"
  • 최명호
  • 등록 2016-05-04 09: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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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에서 낙선한 뒤 소중한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고, 무엇보다 정치에 입문하게 된 목적과 앞으로 어떠한 명분과 원칙을 유지해야 할 지를 마음 속 깊이 새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천안시민들과 충분히 소통하며, 교감할 수 있었던 감사한 나날이었습니다"

새누리당 박찬우(충남 천안갑·사진) 당선자는 중앙정부 안팎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승승장구했던 고위 공직자출신이지만, 국회에 입성하기까지 험로를 겪어야만 했다.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그는 탁월한 업무수행 능력과 공직사회 내 두터운 신뢰관계망을 구축함으로써 중앙 및 지방정부 행정업무를 총괄하는 안전행정부 제1차관이라는 2인자 자리까지 올랐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천안시장 출마를 선언했을 때, 주변에선 명망 높고 덕을 갖춘 고위 공직자가 고향으로 돌아와 모든 것을 쏟아낼 것이라며 반겼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본선진출은 고사하고 당내 경선에서 참패한 것이다.

하지만 그는 결코 의기소침하지 않았다. 오히려 왜 정치를 하려했는 지에 대한 동기에 대해 되뇌이고, 명분과 원칙을 더욱 공고히 다지는 시간을 가꿔나갔다. 국민과 주민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역경도 헤쳐 나갈 수 있는 내공까지 생겼다.

이번 총선승리를 누구보다 겸손히 받아들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충남의 정치1번지인 천안갑에서 12년 만에 여당 국회의원을 만들어주셨습니다.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국가와 민생을 먼저 챙기는 올바른 정치를 갈망하고 지역을 발전시켜 달라는 천안 시민의 승리라 생각합니다.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소감은 겸손했지만, 향후 의정활동 방향과 각오에 대해선 누구보다 강한 결기를 풍겨냈다. 그는 "33년 공직생활을 해 오면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 국정 전반에 대한 안목,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는 풍부한 행정경험을 토대로 국가와 지역을 발전시키는 데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다짐했다.

초선임에도 지역민은 물론 당에서도 그에게 여느 중진의원 이상의 역할을 기대하는 이가 적지않다. 이와 관련, 그는 "당의 정책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다는 시각이 많다. 이러한 기능을 복원하는데 미력이나마 보탬이 될 것이며, 여소여대 정국에서 주요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는 쟁점법안에 대한 정책적 우위에 서는 것 밖에는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내년 대선국면에 들어서면 소위 '정책통'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 질 수 밖에 없다. 당의 정체성을 살리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정도정치를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둔 20대 국회에선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문제가 가장 쟁점이 될 것"이라며 "일자리가 부족하고 경제가 살아나지 못하면 집권여당은 더 호되게 심판받을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박 당선자는 산적한 지역현안의 해소를 위해 "각종 현안을 정부정책에 반영하고 연결시키는 중요하다"며 "오랜 국정경험을 토대로 연결고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물론 우려도 있다. 호흡을 맞춰야 할 천안지역 동료 국회의원은 물론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등이 모두 야당이기 때문이다. 그는 "지역과 국가를 위해 일한다면 당은 크게 문제 될 게 없다. 국정경험이 풍부한 여당 국회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다른 역할이 있을테고, 무엇보다 소통과 협력을 통해 중앙정부의 계획이나 정책에 지역 현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선제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충청의 역할론과 관련, 그는 "이번 총선에서 충청의 국회의원 수가 2명 늘었고, 많은 전문가들이 진출한 만큼 충청의 역할이 커질 수 밖에 없다"며 "당 지도부 구성이나 상임위 배정시 충청출신이 중심부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이어 "충청에는 잠룡으로 분류되는 여야 인사들이 많고, 대선에서 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던 만큼, 더 많은 기회가 열려있다고 생각한다"며 "어떠한 역할이든 충청의 위상에 부합되는 일이라면 능동적으로 나서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끝으로 "국가와 민생을 책임지는 바른 정치를 하겠다는 게 소신이며, 주민께 드리는 첫 번째 약속"이라며 "선거과정에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최대한 원칙을 지키려 노력했고, 앞으로도 이를 반드시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우 당선자 주요공약

박찬우 당선자는 국가와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는 바른 정치 구현을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을 위한 정치개혁, 국회의원 특권 철폐, 정당제도의 민주화 등을 하나씩 추진해 내겠다는 것이다.

천안의 거시적 발전구상으로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신성장동력 창출'을 제시했다.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기능지구 사업을 활성화시키고, 수도권 규제완화정책을 개선하며, 서울-세종간 민자고속도로 조기 완공 및 중부권 동서내륙철도 건설 추진 등의 이행을 강조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는 천안역 민자복합역사 건립 추진과 천안역부터 터미널간 지구단위계획추진, 원도심 문화특구 조성 및 주택재정비사업 추진 지원 등을 약속했다. 이밖에 살기좋은 천안, 따뜻한 서민 경제 다함께 웃는 동남권 균형발전 농가소득 향상과 농업 경쟁력 강화 생산적 복지구현, 복지 사각지대 해소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는 교육 백년대계 수립 등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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