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박원순을 빼고 차기 대선을 논할 수 없는 정치적인 이유
  • 최명호
  • 등록 2016-05-17 10:52:33

기사수정



4.13 총선결과는 2017년 12월에 있을 대선결과를 예시해준 중요한 결과였다.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이 의원 과반 이상 확보에 실패했다. 유권자들은 집권을 열망해온 야당이 민의를 저버리지만 않는다면 집권기회가 올 수 있음을 보여줬다. “10년 교차집권”이라는 보이지 않는, 민주주의가 정착된 정치적 룰을 이어갈 것이라는 확신을 안겨줬다. 이런 이유로, 야권의 대선주자에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다. 

 

필자는 부상되는 야권의 차기 대선주자군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의 부상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는 서울시장으로 재임하고 있어 아직까지는 야당 내, 즉 당내의 입지는 취약하다고 말할 수 있다. 필자는 몇 가지 정치적 흐름이 박원순이 대권 후보 부상을 유리하게 해줄 것이라는 가설을 만들어 봤다.

 

우선 비주류가 주류가 되는 정치이치다. 어느 정당이든지 주류와 비주류가 있게 마련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비주류는 주류가 되고, 또 언젠가는 주류가 비주류가 된다. 또 주류는 비주류로 밀려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지난 2007년 한나라당 경선에서 비주류였던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당내 주류였던 박근혜를 물리치고 경선에서 승리하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그리하여 비주류 이명박은 주류를 몰리치고 대권을 차지했다.

 


▲ 박원순 서울시장.  ©김상문 기자

현재 박원순은 더불어 민주당 소속이지만, 야당의 세(勢)로 볼 때 비주류이거나 당 변두리에 있는 정치인이다. 비주류가 주류가 되는 정치 이치에 따라, 비주류인 박원순에게 기회가 올수 있음을 예측을 해본 것이다.

 

비토세력이란 점으로, 여러 정치인들을 비교해볼 수 있다. 특히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과 박원순을 비교해 볼 때 문재인에게 있는 비토세력이 박원순에겐 없다. 호남은 문재인의 강한 비토세력이었다. 그러나 호남이 박원순을 비토한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 박원순이 차기 대선후보 경선에서 유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대통령은 행정부의 수반. 그래서 대통령 후보감 가운데 행정경험이 있으면 대통령으로의 진출이 유리하다. 지자체를 이끌어본 경험이 있는 정치인들 다수가 대선후보군에 들어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를 이끌어본 경험을 지닌 정치가이다. 이런 점도 그가 차기 대선 후보가 될 수 있는 좋은 점의 하나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검사-변호사를 지낸 법조인 출신이다. 거기에다가 시민운동가이기도 하다. 정치력을 구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봤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를 감안할 때 박원순은 차기 대선 후보군 가운데 이미 큰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정치인으로 예견된다고 하겠다. 

 

박 시장은 지난 12일자 조선일보 "대선 출마? 정치는 예측불가… 大德이면 得基位" 제하의 인터뷰에서, 기자가 “내년 대선에 출마할 것인가?”라고 묻는 질문에 대해 “그동안 똑같은 질문을 셀 수 없이 많이 받았다. 정치 전문가 누구도 지난번 총선 결과를 예측하지 못했다. 정치는 생물인데 어떻게 (앞날을) 예측하겠는가. (1983년) 대구에서 검사(檢事) 그만두고 (서울로) 올라올 때 아는 변호사가 '대덕(大德)이면 득기위(得基位)'라는 축전을 보냈다. 큰 덕을 쌓으면 자리는 저절로 온다는 뜻이다. 사람들은 덕을 쌓을 생각 안 하고 자리부터 생각한다. 그러면 패가망신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미 주류 언론들이 그의 행보를 주목하기 시작한 것.

지난 13일 가진 박원순 서울시장의 전남대 연설 내용이 최근 정치권의 이슈로 부상됐다. 5.18을 앞두고 광주를 방문한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 것. 박 시장은 이날 전남대 연설에서 대선후보를 겨냥한 듯 중후한 내용의 연설을 했다. 

 

그는 이 연설에서 “광주는 늘 제 생각의 뿌리이자, 가치관이었습니다. '혁신과 변화'를 통해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이 살아남은 자들의 몫이라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광주 정신'은 평범하게 살 뻔한 박원순의 인생을 바꿔놨습니다”고 전제하고 “권력을 감시, 비판하고, 사회경제적 약자를 보호하며, 더 많은 민주주의와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시민운동. 참여연대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을 입법하고, 낙선운동을 벌이고, '소액주주운동'으로 경제민주화 운동을 이끌었습니다“고 고백했다. 


이어 “'민주, 인권, 평화, 대동' 5.18정신은 새로운 시대와 만나 함께 호흡하고 새로운 가치로 진화하고, 국민의 삶을 바꿔내고, 결국 대한민국을 바꿔낼 것입니다. 포기하지 않는 끈덕진 마음으로 1980년 5월의 꿈을 함께 이루어갑시다. 저도 뒤로 숨지 않겠습니다. 박관현 열사처럼, 윤상현 열사처럼 이 역사의 대열에 앞장서겠습니다. 역사의 부름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더 행동하겠습니다”고 피력했다. “박관현 열사처럼, 윤상현 열사처럼 이 역사의 대열에 앞장서겠습니다”게 다짐, 차기 대선출마의 강한 의지가 있음을 노출(?)시켰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개학기 맞이 청소년 유해환경 민관 합동 점검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개학기를 맞아 지난 3월 19일 오후 7시부터 일산해수욕장 및 인근 상가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청소년 보호 및 건전한 성장 환경 조성을 위한 청소년 유해환경 민관 합동 지도점검을 했다.    이번 점검에는 동구청, 동부경찰서, 동구시민경찰연합회(회장 김동정) 2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학교 주...
  2. 동구, 제81회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 개최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제81회 식목일을 맞아 3월 20일 오전 10시 30분 미포구장 인근 염포산 등산로 일원(화정동 산160-2번지)에서 지역 주민과 공무원, 자생 단체 등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나무 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생활권 주변 산림을 가꾸고 녹지 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이날 참가자들...
  3. 울산 동구 가온누리봉사대, 군고구마 판매 수익금 100만 원 기탁 화정동 행정복지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소재 봉사단체인 울산동구 가온누리봉사대(회장 이선미)는 3월 20일 화정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군고구마 판매 수익금 100만 원을 전달했다.이날 전달된 성금은 가온누리봉사대가 지역 주민들과 함께 진행한 군고구마 판매 활동을 통해 마련된 것으로, 어...
  4. 울산 동구 아이돌봄지원센터 아이돌보미 아동 학대 예방 교육 진행 울산동구아이돌봄지원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울산동구아이돌봄지원센터(대표 권오헌)는 3월 19일과 20일 이틀간 오전 10시 30분~11시 30분 꽃바위문화관에서 울산 동구 아이돌봄지원센터 소속 아이돌보미 및 전담 인력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 교육을 했다.    이번 교육은 아동학대 행동 예방 및 올바른 훈육 기술 습득, 보호자와의 ...
  5. 동구보건소, 제19회 암 예방의 날 홍보 캠페인 울산동구보건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보건소는 암 예방 및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고 건강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3월 20일 오후 2시부터 동울산종합시장에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제19회 암 예방의 날’을 기념하는 국가암검진 홍보 캠페인을 했다.    매년 3월 21일인 ‘암 예방의 날’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
  6. 박맹우 전 울산시장, 국힘 공천 배제 불복 및 재심 청구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국민의힘 울산시장 공천 결과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지는 가운데, 컷오프된 박맹우 전 울산시장이 1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결정에 대한 강력한 불복 의사를 밝혔다. 박 전 시장은 “공천관리위원회가 합당한 사유 설명 없이 언론을 통해 일방적으로 컷오프를 통보했다”며, 이미.
  7. 울주군, 2026년 첫 ‘이웃사랑 온기나눔 마을통합활동’ 성료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주군은 지난 14일 범서읍 척과마을 일원에서 주민 맞춤형 ‘이웃사랑 온기나눔 마을통합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울주군전문자원봉사단협의회가 주관하고 울주군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한 올해 첫 통합 봉사에는 이순걸 울주군수와 최길영 울주군의회 의장, 자원봉사자 등 대거 참석해 자리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