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과 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철회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며 야3당 공조를 공고히 하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 내부 논의와 추 대표의 결단을 통해 국민들과 야권이 우려했던 청와대 양자회담이 철회되고 다시 한 번 야3당 공조를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야3당은 광화문광장을 수놓은 100만 촛불 민심을 겸허히 받들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도 “추 대표의 결단은 100만 촛불 민심을 확인한 것”이라며 “이러한 결단은 보다 공고한 야3당 공조를 확인하며 추 대표와 함께 박 대통령 퇴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뒤늦게라도 민주당이 퇴진 당론을 확정하고 영수회담을 철회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오늘의 상황을 거울 삼아 정치권 특히 제1야당은 광장에서 표출된 국민들의 민심, 야3당 함께 대통령의 질서있는 퇴진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 확고한 명령을 제대로 받아 안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빠른 시간 안에 야3당이 머리를 맞대고 국민이 원하는 합리적 방안을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추 대표가 이날 오전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양자회담을 제안하고 청와대가 이를 수용하면서 회담이 성사됐다. 청와대는 추 대표 측과의 조율을 거쳐 양자회담 일정을 15일 오후 3시로 최종 결정해 통보했다.
하지만 국민의당과 정의당이 야권공조 균열을 들어 강하게 반대하고, 여론도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분위기가 급반전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다수 의원이 회담 개최에 반대함에 따라 회담 참석을 철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