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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역사고 1년]서울시, 재발방지는 어떻게?
  • 주정비
  • 등록 2017-05-25 10: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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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무직협의체 "임금인상보다 정규직전환 시급" 성명
  • 안전업무직 141명중 124명 임금↑…초임 35.9%↑
  • 지하철 안전보강 대책 발표...승강장 센서 교체


지난해 5월28일 구의역 승강장안전문 사고이후 서울시는 지하철 개통 이래 40여년간을 지배해온 '정시운행' 철학을 '안전운행'으로 바꾸는 시도를 하고 있다.


서울시는 3월8일 이같은 방침에 맞춰 지하철 안전보강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따라 승강장안전문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장애물검지센서를 교체하고 있으며 안전관리 전문인력을 보강하고 승강장안전문 관제센터를 구축했다.


구의역 등 2호선 지하철역 승강장에는 구의역사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가 설치되고 있다. 적외선을 쏘는 방식으로 사람이나 물체를 감지했던 '적외선 센서'가 레이저빔을 쏘는 방식의 '레이저 센서'로 교체된다.


센서 교체 외에 서울메트로는 승강장안전문 상황을 실시간 점검하는 '승강장안전문 관제시스템'을 구축했다.

고장이나 승객끼임사고가 발생하면 종합관제소에 마련된 대형표시판에 팝업창이 뜨면서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종합관제소는 승객안전은 물론 작업자의 안전까지 보장한다. 관제소는 실시간으로 승강장안전문 수리 작업자 영상을 확인하면서 필요에 따라 작업 명령이나 열차 통제를 지시할 수 있다.


구의역사고 당시 사망자의 열악한 근무환경이 도마에 올랐는데 서울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에 나서고 있다.


서울메트로는 조건부 민간위탁하던 승강장안전문 유지관리업무를 지난해 9월1일자로 직영전환하면서 안전업무직 142명을 채용했다. 같은해 11월4일에는 기술본부 산하에 승강장안전문 전담관리 조직을 신설했으며 출동 거점을 2곳에서 4곳으로 늘렸다.


서울시는 승강장안전문 유지관리 민자업체인 유진메트로컴 전문관리 인력 고용승계를 통해 전담 인력을 146명에서 206명으로 늘려 상시유지인력을 확보했다. 또 승강장안전문 유지관리 전문 인력 175명을 올해 6월 신규 임용할 예정이다.



지하철 안전업무직 처우 개선 역시 이뤄지고 있다.


구의역사고를 계기로 직영 전환돼 안전업무직으로 채용된 직원들은 위탁사 근무 당시에 비해 실질급여가 대폭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메트로 안전업무직의 지난해 초임보수는 3155만7056원(평균 2.7호봉)으로 민간위탁시 연평균 2322만825원(2015년 총 근로소득)에 비해 35.9% 인상됐다. 후불 성격인 평가급과 연차수당을 제외하더라도 평균보수는 2810만3152원으로 21.0%가 올랐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민간위탁사에서 안전업무직으로 전환된 141명중 87.9%인 124명의 임금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곧 출범하는 서울교통공사 역시 안전업무직과 일반직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보수수준 차이를 줄이기 위해 '안전업무직 처우개선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임금인상보다 정규직 전환이 더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메트로 업무직협의체'는 최근 성명을 내고 "우리는 작년 이맘때 가방에 컵라면 넣고 다니며 일하다 안타깝게 숨진 구의역 김군의 동료들인 서울메트로 업무직들"이라며 "우리는 구의역 사고 후속대책에 따라 서울메트로에 직고용될 수 있었지만 아쉽게도 여전히 비정규직"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박원순 시장의 정규직 전환 발언은 우리 업무직들로서는 매우 반갑고 기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지만 혹시나 

잘못 와전된 이야기는 아닐까, 흐지부지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있다"며 "28일 구의역 1주기 추모제후 박원순 시장과 만나 정규직 전환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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