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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오페라단 '세종 카메라타 오페라 리딩공연 세번째 이야기'
  • 이송갑
  • 등록 2017-06-15 09: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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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어 창작 오페라 네 편 연습실에서 리딩공연으로 선보여, 29~30일 네 편 소개


▲ △ `세종 카메라타` 중 `마녀` 공연./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오페라단이 오는 29일과 30일 세종문화회관 예술동 5층 종합연습실에서 ‘세종 카메라타 오페라 리딩공연 세 번째 이야기’를 통해 한국어로 된 창작 오페라 네 편을 선보인다.


‘세종 카메라타’는 한국의 창작 오페라를 개발하고자 2012년부터 서울시오페라단이 운영해온 예술가들의 모임으로 그간 작곡가와 극작가들이 정기적인 회의와 워크숍을 통해 우리말로 된 오페라에 적합한 소재를 발굴 및 극작, 작곡에 힘써왔다.


특히 2013년 11월 첫 리딩공연에서 선보인 창작 오페라 <달이 물로 걸어오듯>은 초연과 재연을 거치며 창작 오페라로 발전했고 2015년 2월 이데일리 주최 문화대상에서 클래식 부문 최우수상을 받는 성과를 냈다.


이번 리딩공연은 작곡가 임준희, 신동일, 나실인, 안효영과 작가 고재귀, 조정일, 김은성, 윤미현 등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창작자들이 준비해온 결실을 관객에게 선보이는 자리로 모두 네 편의 작품이 선을 보인다. 네 편 모두 한국의 현실을 반영하거나, 누구나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신동일 작곡가와 김은성 작가가 만든 <달나라 연속극>(29일 오후 3시)은 힘겨운 삶을 사는 소외계층인 만자네 가족과 엘리트 대학원생 일영의 대비되는 모습을 통해 자본주의 현실의 그늘을 드러내며 나신일 작곡가-조정일 작가의 <비행사>(29일 오후 7시)는 전쟁 후의 비참한 현실 속에서도 절망에 지지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몽환적인 분위기로 그려낸다.


안효영 작곡가-윤미현 작가의 <텃밭킬러>(30일 오후 3시)는 경제적인 문제로 서로 의심하고 부도덕하게 변해가는 비정한 가족의 모습을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씁쓸하게 그리며 임준희 작곡가-고재귀 작가의 <마녀>(30일 오후 7시)는 사형집행관인 아들이 사랑하는 여인을 대신해 아들의 손에 교수형을 당하며 자신을 희생하는 어머니의 모성을 통해 희생과 구원을 노래한다.


작품들은 친근한 우리들의 이야기를 한국어로 만들어진 노랫말로 전달하며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느낌을 주면서 고전에 익숙한 관객들에게 신선함과 더불어 자신의 일상을 돌아볼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공연은 무대와 조명이 완벽히 갖춰진 공연장이 아닌, 연습실 현장을 무대로 사용해 정식으로 무대에 올리기 이전의 날 것 그대로의 대본과 음악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으며 대본과 음악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다.


또한 관객들과 전문가들에게 미리 선을 보인 뒤 의견을 수렴해 콘텐츠로 발전시킨다는 리딩공연의 취지에 맞게 소통의 시간도 마련해 다양한 의견 교환을 통해 더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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