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학교 밖’은 위험해
  • 황인철
  • 등록 2017-09-15 13:28:53

기사수정

 

 

 

 

                                        인천계양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순경 최승호

 

최근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강릉 청소년 폭행 사건등 전국 10대 청소년들의 범죄라고는 볼 수 없을 정도로 잔혹하고 흉폭한 범죄 양상을 보이고 있는 실정으로 현재 26만여 명이 소년법 폐지 청원 운동에 서명을 할 정도로 우리 사회의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학교 밖 청소년에 의한 학교폭력이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학교 밖 청소년이란 초등학교·중학교 또는 이와 동일한 과정을 교육하는 학교에 입학한 후 3개월 이상 결석하거나 취학의무를 유예한 청소년, 고등학교 또는 이와 동일한 과정을 교육하는 학교에서 제적·퇴학처분을 받거나 자퇴한 청소년, 고등학교 또는 이와 동일한 과정을 교육하는 학교에 진학하지 아니한 청소년을 말한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16년 학교폭력 검거자 가운데 학교 밖 청소년비중이 40%를 차지했다. 전국 학교폭력 관련 검거자는 201223,877명에서 201612,805명으로 4년 동안 절반 정도 줄어든 반면에 같은 기간 학교 밖 청소년 중 학교폭력 검거자는 2,055명에서 5,125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년 넘게 청소년 관련 업무를 하면서 많은 학교 밖 청소년친구들을 만나면서 느낀 점은 모든 학교 밖 청소년 친구들이 청소년 범죄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학교에서 벗어나 시간적 여유가 생겨 자신의 미래를 위해 검정고시와 자격증 준비와 자기 계발을 하는 10대 청소년들도 있는 반면에 10명 중 6~7명은 구체적인 꿈도 없이 막연하게 잦은 결석과 학교 생활 중 벌점을 받거나 학교폭력으로 인하여 퇴학 처분을 받는 등 본격적인 학교 밖생활을 접하는 친구들에게도 시간적 여유가 생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시간이 똑같이 흐른다고 해서 모두에게 같은 시간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모두가 학교에 가는 오전, 오후에 학교 밖 청소년친구들은 늦잠을 자거나, PC, 노래방에 가는 등 그들(?)만의 문화를 형성한다. 그들끼리 어울리다 보니 범죄에 쉽게 노출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학교 밖 청소년은 학교라는 안전망에서 떨어져 나온 탓에 일탈이나 범죄에 노출되기 쉽다는 말이지, 모든 학교 밖 청소년 친구들이 범죄자라는 것이 아니다. 학생 신분일 때에 범법활동을 하면 경찰과 학교로부터 이중의 제재를 당하여 반성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만 학교 밖 청소년들은 학교에서의 선도 조치가 없다보니 가벼운 처벌로 끝난다.

 

더 이상 학교 밖 청소년들을 가만두어서는 안된다. 모든 청소년은 보호받아야 마땅하다. 학교·가정 밖 청소년과 위기 청소년 등의 선도·보호를 위해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경찰, 학교 등 관계 기관들 간의 구체적인 협업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는 학교 부적응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 등에 대한 무조건적인 부정적 편견에서 벗어나 학교 밖이 위험하지 않게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자유 공간 마련, 각종 직업 역량 강화, 맞춤형 창업·취업 지원 등 누구라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학교 밖 청소년학교 안 청소년이 되는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더 이상 학교 밖을 위험하지 않게 하는 것이 우리 모두가 관심 가져야 할 과제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암각화박물관 ‘반구천의 암각화’세계유산 등재 효과‘톡톡’ [뉴스21일간=김태인 ]  울산암각화박물관이 지난해 7월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후 관람객이 크게 늘며 지역 문화관광의 새로운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인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등 2기를 포함한 유적으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17...
  2. 서부다함께돌봄센터 거점통합사업팀 『아이와 함께 놀자, 울산 PLAYBOOK』 배포 울산동구서부다함께돌봄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서부다함께돌봄센터 거점통합사업팀(센터장 이안나)은 아동의 놀이 접근성을 높이고 보호자와 함께 할 수 있는 놀이·체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아이와 함께 놀자, 울산 PLAYBOOK』을 제작·배포했다.      거점통합사업팀은 울산 동구 내 아동돌봄시설을 지원·연계하는 사업을 ...
  3. 동구청장, 생활 폐기물 수거 현장체험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김종훈 동구청장은 1월 9일 오전 6시 30분 방어동 일원에서 생활폐기물 수거업체 노동자들과 함께 주민들이 내놓은 쓰레기를 수거하는 현장 체험을 했다.    김종훈 구청장은 이른 아침부터 쓰레기 수거업체 노동자들과 함께 1시간여 동안 방어동행정복지센터 일원에서 방어진항 구간의 도로와 인도에 배출...
  4. 일산동 이웃돕기 성금 기탁 일산동행정복지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일산동행정복지센터는 1월 9일 오전 10시 기초생활수급자였던 모친이 생전에 도움을 받았던 것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동구주민인 손 모씨가 성금 100만원을 일산동에 기탁했다.      손 씨는 누수 전문업체를 운영하며 평소에도 지역 이웃을 위해 쌀을 기부하는 등 꾸준한 나눔 활동을 실천...
  5. “울산 중구의 다양한 멋과 매력 알려요”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제5기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을 새롭게 구성하고 지난 1월 8일(목) 오후 6시 30분 중구청 중회의실에서 위촉식을 열었다.    이날 김영길 중구청장은 새롭게 위촉된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2026년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은 ...
  6. 중구, ‘구청장과 동 주민이 함께하는 2026 희망 중구 이야기’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2026년 새해를 맞아 1월 9일부터 1월 20일까지 지역 내 12개 동(洞) 행정복지센터에서 ‘구청장과 동 주민이 함께하는 2026 희망 중구 이야기’ 행사를 개최한다.    해당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지역 내 기관·단체장, 통장, 지역 주민 등 동별로 8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n...
  7. 배경훈 부총리, 12일부터 사흘간 과기·우주 분야 55개 기관 업무보고 받아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오는 12일부터 사흘간 우주항공청과 소속·공공기관, 유관기관 등 모두 55개 기관으로부터 직접 업무보고를 받는다.과기정통부에 따르면, 12일 오전 10시에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7곳과 한국연구재단,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연구.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