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째 이어진 ‘새해 인사 한 그릇’…배봉산 떡국나눔, 동대문의 겨울 문화가 됐다
배봉산의 새해는 해가 아니라 냄비에서 먼저 시작됐다. 아직 어둠이 남은 새벽, 열린광장 한켠에서 피어오른 하얀 김은 ‘올해도 왔구나’라는 신호처럼 퍼졌다. 누군가에게는 해맞이보다 더 익숙한 풍경, 동대문구 배봉산 ‘복떡국’이다.서울 동대문구가 신정(1월 1일)마다 이어가는 떡국 나눔은 이제 ‘행사’라기보다 지역의 아름다운 ...
▲ 사진=KBS 뉴스 영상 캡쳐깊은 산속 8가구가 모여 사는 작은 마을에 흰 눈으로도 가리지 못한 폭우의 흔적이 남아 있다. 지난해 7월 새벽 한 시간 동안 무려 104.5mm의 극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가 마을을 휩쓸었다.
마을과 연결된 유일한 길마저 끊겨 주민들은 꼼짝없이 굶어 죽을 뻔했다. 도립공원 직원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나흘간 매일 왕복 8km 산길로 구호 물품을 날랐다.
지난해는 폭우뿐 아니라 폭염도 사람들의 생존을 위협했다. 지난 여름 평균 기온은 25.7도로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가을까지 이어진 더위로 서울의 열대야 일수는 평년의 3배를 넘겼고, 온열질환자는 전년보다 20%나 늘었다. 특히 상당수가 더위에 취약한 고령층이었다.
극심한 폭염 등으로 농작물 피해를 본 농민들은 처음으로 기후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기후위기가 현실로 다가온 가운데 기후위기 마지노선을 알리는 시계에 남은 시간은 불과 3년이다. 기후약자들의 처지는 더욱 절박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