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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제주항공 사고, 콘크리트 둔덕이 참사 키웠다
  • 장은숙
  • 등록 2026-01-09 09:4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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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조위 용역보고서 “둔덕 없었다면 전원 생존 가능성” 분석


▲ 사진=KBS뉴스영상캡쳐

랜딩기어를 내리지 못한 채 무안공항 활주로에 동체 착륙한 제주항공 여객기는 활주로를 벗어나 콘크리트 둔덕과 충돌한 뒤 폭발했다.


사고조사위원회가 의뢰해 작성된 용역보고서는 방위각 시설 형태의 콘크리트 둔덕으로 설치된 로컬라이저가 사고에 미친 영향을 분석했다. 충돌 시뮬레이션 결과, 콘크리트 둔덕이 없었다면 사고기는 동체 착륙 후 약 770m를 미끄러진 뒤 정지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또 활주 과정에서 발생한 충격 역시 중상자가 발생할 정도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콘크리트 둔덕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탑승자 전원이 생존할 수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로컬라이저가 부러지기 쉬운 구조물로 설치돼 있었다면 항공기는 담장을 뚫고 지나갔을 것으로 계산됐다. 담장과의 충돌로 일정 수준의 충격은 발생했겠지만, 중상자는 없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승객 피해의 주된 원인에 대해서는 폭발과 화재로 인한 기체 파손이 발생하며 생긴 2차적 충격으로 추정했다.


해당 용역보고서는 지난해 8월 작성됐다. 그러나 사고조사위원회는 그동안 유가족들의 공개 요청에 응하지 않아 논란이 제기됐다.


사고 직후 국토교통부는 로컬라이저 설치와 관련해 “법 위반은 없었다”고 주장해 비판을 받았다. 이후에는 “공항 안전 운영 기준에 맞지 않았으며, 2020년 개량 사업 당시 부러지기 쉬운 구조로 개선했어야 했다”며 입장을 수정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서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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