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동대문구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구민이 마음이 힘들 때 ‘멀리’가 아니라 ‘가까이’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2026년 자살예방사업을 ‘생명존중안심마을’과 ‘마음상담소(마음꽃핌상담실)’ 중심으로 재편·확대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위기 대응과 고위험군 관리에 무게를 뒀다면, 올해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동네가 먼저 살피고, 위기 전에 손을 내미는’ 예방과 회복의 지역돌봄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핵심은 자살예방을 특정 기관의 과제로 가두지 않고, 생활권 전체가 함께 움직이는 ‘동네 안전망’으로 만드는 것이다. 동대문구는 생활권 단위 자살예방 모델인 ‘생명존중안심마을’을 5개 동에서 조성·운영할 계획이다. 공공기관·교육·보건의료·복지·지역사회(유통판매 포함) 등 주민과 맞닿아 있는 접점들이 참여해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고 전문기관으로 연계하며, 생명존중 캠페인과 유해환경 개선 활동까지 이어지는 촘촘한 예방망을 구축한다. ‘누가’가 아니라 ‘어디서든’ 위험 신호를 발견하고 연결하는 체계를 만들겠다는 뜻이다.
상담의 문턱도 낮춘다. 동대문구는 ‘동대문구 마음상담소(마음꽃핌상담실)’ 기능을 강화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이전 단계에서부터 가벼운 고민도 편안하게 털어놓을 수 있도록 한다. 전문심리상담사가 초기 상담–심층 상담–고위험군 연계를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2026년에는 고위험군 내소 상담을 확대하며 맞춤형 사례 관리와 사후 회복 지원을 강화해 위기 이후에도 ‘곁을 지키는 상담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고립과 외로움의 문제도 함께 다룬다. 구는 2025년 운영해 온 ‘마음꽃씨 심기 프로젝트’를 2026년에는 ‘외로움 극복, 마음잇기 프로젝트’로 전환해, 문자 수신에 동의한 구민에게 힐링 메시지와 안부 문자, 상담 안내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혼자 견디는 시간을 줄이고, 도움이 필요할 때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일상 속 접점을 늘리는 방식이다.
동대문구는 ‘생명존중안심마을’과 ‘마음상담소’를 축으로 정신의료기관·응급기관·유관기관 협력을 강화해, 위기 발견–개입–상담–회복으로 이어지는 연계 체계를 촘촘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공공기관·의료기관의 자살예방 교육 참여를 독려하고, 생명지킴이 양성 등 주민 참여형 사업도 확대해 ‘현장에서 먼저 발견하고, 빠르게 연결하는’ 대응 역량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자살예방은 위기 순간을 막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일상에서 마음을 돌보고 서로를 살피는 문화가 지역사회에 자리 잡는 것이 중요하다”며 “힘들 때 혼자 문을 닫아두지 말고 문을 열고 나오시길 바란다. 문을 열면 세상이 보이고, 곁에는 언제든 손을 내밀 준비가 된 동대문구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움이 필요할 때는 24시간 상담전화 109를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긴급 상황은 112·119), 동대문구는 주민들이 필요한 도움으로 빠르게 이어지도록 안내와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동대문구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