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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직업학교 전원 취업
  • 김동림 기
  • 등록 2003-12-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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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지방대 무역과를 졸업한 뒤 취업을 못해 가스배달.인테리어.막노동을 전전해 왔던 이기선(28)씨는 지난 3월 강릉직업전문학교 정밀기계과에 입학한 지 9개월 만에 두산㈜에 취업하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한 뒤 여러 곳의 구인 기업 중 고향 강릉에 있는 두산을 선정해 지난 4일 출근하는 李씨는 "적성에 맞는 직장을 내가 직접 선택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다"며 기뻐했다.
계속된 경제난으로 청년 실업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강릉직업전문학교가 올해 1백% 취업률을 기록해 화제다.
강릉직업전문학교에 따르면 올해 기능사 양성과정을 마친 3백26명의 졸업자 중 취업을 희망한 2백56명 전원이 전국 1백25개 업체에 직장을 구해 오는 4일 일제히 출근한다.
학력 제한이 없는 이 학교의 올해 취업자는 10대에서 50대까지 다양하다.
또 올해 취업자들의 평균 연봉이 1천7백만원으로 왠만한 중견 기업 못지 않은 대우를 받게 된다.
특히 취업자중에는 2년제 대학 이상 학력자들이 82명이나 끼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학을 졸업한 뒤 취직이 안되자 과감히 진로를 빠꿔 이 학교의 컴퓨터 응용기계.카일레트로닉스.전기 제어.전자통신.산업설비.냉동기계과를 졸업한 이들은 해당 분야의 자격증을 취득해 현대엘리베이트.현대 파워텍 등 57개 업체에 취업했다.
4년제 대학을 졸업했으나 취업에 어려움을 겪다 지난 3월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이 학교의 문을 두드려 카일렉트로닉스과를 졸업하는 신성환(29)씨도 자동차 정비기사 등 7개의 자격증을 취득해 평창 지역의 자동차 정비업체에 취직했다.
서경미(26.여)씨도 국내에서 이 학교에만 개설돼 있는 산업잠수과에 입학해 수중 용접 자격증을 따 동료 4명과 함께 필리핀 해외 취업이 확정됐다.
이 학교 생활지도부 강종헌 부장은 "졸업생 전원이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데다 철저한 실습 위주 교육을 함으로써 올해 2백2개 업체에서 6백8명의 구인 의뢰가 올 정도로 인기가 좋아 오히려 어느 직장을 선택할 지 고민할 정도다"며 "이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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