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다국적 기업으로부터 한국 소비자를 보호하겠습니다!
  • 윤정
  • 등록 2011-10-21 09:31:00

기사수정
  • 세계 최초로 애플 아이폰 품질보증서를 수정하게 한 직원, 9월의 공정인으로 선정
지난 9월 14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애플사가 아이폰 A/S 규정을 고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세계에서 처음 있는 일이며, 우리나라의 소비자가 중국의 소비자보다도 더 유리한 대우를 받게 되었다는 것도 빠뜨리지 않았다.
 
애플 아이폰이 2009년 11월 처음 국내에 출시된 후 A/S에 대한 불만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급기야 2010년 국정감사에서 애플사 임원이 증인으로 소환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때만 해도 애플측은 자신들이 “한국의  법규를 준수하고 있고, 아이폰 A/S 규정은 전세계적으로 동일하기 때문에 정책을 변경할 생각이 없다”고 버텼다. 그런데 그로부터 약 1년 뒤, 애플사는 아이폰의 A/S 규정과 관련하여 “한국의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겠으며, 1개월 이내에 제품교환을 요청할 경우 신제품으로 교환하겠다”고 약속  하기에 이르렀다.
 
이렇게 애플의 아이폰 품질보증서를 수정하도록 한 것은 놀랍게도 이제 경력 2년차에 불과한 공정위 박민영 사무관이었다. 애플의 자사 정책 관철 의지와 법리적 대응에 맞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지만 박사무관은 포기하지 않았다. 공정위 약관심사 자문위원인 법률 전문가들과 끈질긴 토론 끝에 애플의 약관이 민법상 하자담보책임이나 소유권에 위배될 수 있다는 단서를 찾았다.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그녀는 국내외 관련 논문과 해외 법률을 면밀히 연구하고, 중국 내에서의 아이폰 A/S 정책을 검토한 끝에 애플 약관이 약관규제법에 위반된다는 확신을 얻었다.
 
이때부터 박사무관과 애플사의 지루한 법리 공방이 시작되었다. 일부러 본인의 아이폰을 고장 낸 후 서비스센터를 직접 방문하여 A/S를 체험하기도 했고 피해자모임 사이트에 가입하여 관련 글들을 찾아 읽기도 했다. 수십번의 통화, 이메일 교환, 면담을 통해 때로는 설득하고  때로는 수정하지 않을 경우 발생 가능한 일련의 사태와 애플의 국내에서의 지위 등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한 결과 마침내 지난 8월 애플 본사 임원이 공정위를 직접 찾아와 공정위 의견을 따르기로 약속 하였다. 방대한 자료를 검토한 박사무관의 끈기와 법을 어기는 것을 두려워하는 외국 기업의 특성을 활용한 전략의 승리였다.
 
아이폰의 품질보증서를 고치도록 하는 한편 소비자정책국 전체 차원에서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과 ‘중요한 표시·광고사항 고시’를 개정하여 행정예고하였다. 아이폰을 비롯한 각종 신형 제품의 등장에 따른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전방위적인 움직임이었다.
 
박사무관의 노력으로 우리나라의 수많은 아이폰 소비자들이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받게 되었
다. 여기에 더해 IT업계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더 높아졌다. 공정위는 박사무관을 9월의 공정인으로 선정했다. “다국적 기업의 불공정행위에 앞으로도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서 소비자를 보호하겠다”는 그녀의 다짐이 믿음직스럽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중구치매안심센터, ‘찾아가는 치매 조기검진’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보건소(소장 이현주)에서 운영하는 중구치매안심센터가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화, 수, 금요일마다 ‘찾아가는 치매 조기검진’을 실시한다.    중구치매안심센터는 동(洞) 행정복지센터와 노인복지시설 등을 돌아가며 방문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검진 △맞춤형 치매 상담 △치매 ...
  2. 중구, 2026년 1분기 현업근로자 안전보건교육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2월 20일 오후 3시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1분기 현업근로자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산업안전보건법」 제29조에 따른 법정 정기교육으로 근로자의 건강을 증진하고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교육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
  3. 중구, ‘도서관 행복 우책통 사업’ 1기 활동 성과보고회 및 간담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2월 20일 오전 11시 30분 지역의 한 식당에서 ‘도서관 행복 우책통 사업’ 1기 활동 성과보고회 및 활동가 간담회를 진행했다.    ‘도서관 행복 우책통 사업’은 아이들이 익명으로 고민 사연을 보내면 따뜻한 위로와 조언이 담긴 손 편지 답장을 전달하고 나아가 맞춤형 도서를 ...
  4. 아름다운가게 울산본부, ‘아름다운 나눔보따리’ 50개 전달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아름다운가게 울산본부(본부장 장혜경)가 2월 20일 오후 2시 중구청 구청장실을 찾아 750만 원 상당의 ‘아름다운 나눔보따리’ 50개를 전달했다.    이번 전달식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장혜경 아름다운가게 울산본부장 등 3명이 참석했다.    아름다운 나눔보따리는 반찬류, 식용유, 칫솔, 치약, 비누 ...
  5. 슬도환경지킴이, 환경정화 봉사 및 용왕제 행사 개최 울산동구슬도환경지킴이[뉴스21일간=임정훈]슬도환경지킴이는 2월 21일 우수가 지나고 봄기운이 느껴지는 주말을 맞아 슬도 일원에서 환경정화 봉사활동과 함께 용왕제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슬도의 쾌적한 환경을 보전하고 지역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행사는 1부와 2부, 3부로 나뉘어 진행됐다.먼저 오전 9시부터 9시 50분까.
  6. 보령서 ‘2026 만세보령머드배 JS컵 한국유소년 축구대회’ 개막 보령시는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간 보령스포츠파크와 웅천체육공원이 유소년 축구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국에서 모인 72개 유소년팀, 총 1,500명의 선수단은 연령대별(U12, U11)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거치며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집중도 높은 운영을 위해 보령스포...
  7. 이스라엘, F‑35I 장거리 작전 능력 향상 장비 도입 이스라엘이 자국 공군이 운용하는 F‑35I ‘아디르’ 전투기에 스텔스 성능을 유지하면서 항속거리를 늘리는 연료탱크를 장착했다고 보도됐다. 이는 외부 연료 탱크를 장착해도 레이더 탐지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설계로 알려졌다.이 기술적 변화는 이란과의 긴장 속에서 장거리 비행 능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보도에...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