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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휴대폰교체 잦지만 불만·피해대처는 소극적
  • 김성계
  • 등록 2006-04-26 1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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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부산소재 중·고등학생 500명 설문조사결과, 휴대폰 교체주기 1년6개월이 60.2%로 가장 높음, 피해 경험자 45.2%가 어떤 대응도 하지 않아, 요금 관련 피해경험이 절반이상 차지 -
부산시가 부산소재 남녀 중·고등학생 500명에 대해 지난 2005년 12월 13일부터 23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반 성인의 2배 이상으로 청소년들의 휴대폰 교체주기는 빠르나, 사용시 불만·피해에 대한 보상 등 피해 대처에는 매우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나 체계적인 소비자 교육이 절실히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우리나라 이동전화 가입자 수는 2005년 12월말 기준 약 3,834만명으로 국민의 78%가 이동전화를 사용하는 등 휴대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그에 따른 노상계약, 약정할인 등의 공격적 마케팅 등으로 소비자 불만 피해가 빈발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청소년들의 휴대폰 이용이 늘면서 빈번한 단말기 교체 및 이용 요금 과다 부과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부산시 소비생활센터는 부산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이동전화 및 무선인터넷 이용실태를 조사하여 이용상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고자 실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소비생활센터의 부산소재 ‘중·고등학생의 이동전화 및 무선인터넷 이용실태조사’ 결과를 살펴보면,첫째, 휴대폰 교체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60.2%가 ‘1년 반’도 안 돼 휴대폰을 교체하였으며, 특히 중학생은 그 비율이 73.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 구입 가격은 30만원대가 26.4%로 가장 많았고, ‘50만원이상’ 고가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는 경우도 20.2%에 달하고 있으며, 휴대폰 구입 시 ‘디자인’(29.2%)을 가장 우선시 하고 요금제 선택 시 ‘요금체계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듣고 선택’한 경우는 35.4%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휴대폰 요금은 3만원대가 40.6%로 가장 많고 ‘5만원이상’도 14.2%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휴대폰 요금은 거의 대부분(94.2%) ‘부모님 등 보호자’가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중·고등학생 휴대폰 이용자의 80.8%가 ‘청소년전용요금제’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들 중 31.2%가 요금 한도 부족 시 별도의 요금을 충전해서 사용하고 있으며 그 중 77.8%가 부모의 동의없이 요금을 충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하루 평균 문자를 100건 이상 보낸다는 응답자가 32.2%이며, 특히 중학생의 경우 그 비율이 40.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휴대폰 및 무선인터넷을 이용하면서 불만·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는 응답자가 29.2%로 그 중 요금과 관련한 불만·피해가 58.9%로 과반수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불만·피해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45.2%가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았다’고 응답해 피해 보상 대처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소비생활센터 관계자는 “조사결과를 통해 중·고등학생들이 휴대폰 보급의 증가와 함께 구매, 요금 등과 관련하여 비합리적인 소비행태를 보이고, 불만·피해보상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보다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소비자교육이 절실히 요구된다”면서, 유행이나 고급사양의 단말기 보다는 자신의 사용용도에 알맞은 단말기 구매와 자신의 통화 특성을 고려한 요금제 선택 등 합리적인 이동통신서비스 이용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학교, 청소년 단체 등을 통한 소비자 교육과 홍보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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