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가난의 대물림 교육으로 끈어야
  • 주재상
  • 등록 2009-06-13 14:38:00

기사수정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이 6월 11일 경기도율곡교육연수원 대강당에서 2009 중등교장 재무회계관리 직무연수에 참여하고 있는 경기도내 중·고등학교 교장 170명을 대상으로 인재대국을 향한 국가전략이란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고 밝혔다. 

강연은 먼저 이 차관이 현 정부 교육정책에 대한 개요를 설명하고 교장들의 질문에 응답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이차관은 가난의 대물림은 교육으로 끊어야 하고, 부존자원이 없는 대한민국은 사람이 곧 자원이며, 교육을 통한 창의적인 인재양성이야말로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고 역설했다.

또 교육이 잘 되려면 교육의 본질을 추구해야 하고, 교육의 본질이란 바로 아이들을 잘 가르치는 것이며, 이를 위해 정부는 획일적 규제를 철폐하고 국민의 자율역량을 극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하고 있다.

한편, 이 차관은 인재대국 건설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정치과잉과 이념과잉, 규제과잉을 지적하면서, 교육은 특정 이념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도구로 남용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질의·응답을 통하여 교장들은 여건이 열악한 학교 지원 방안, 교사양성체제의 획기적 전환 방안 및 대학입학사정관제의 부작용 방지 방안 등에 대하여 물었으며,

답변에 나선 이 차관은 여건이 열악한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방안 및 교사를 뽑아갈 수 있는 드래프트제 시행 방안을 고려해 볼만 하고, 장기적으로는 교원의 전문적 양성체제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대학입학사정관제는 대학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서 시행상의 문제점만 보완하면 좋은 제도로 정착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된 강연에서 교육정책 입안자와 현직 교장들이 시종일관 진솔한 의견을 교환하는 장면을 통해 대한민국이 인재대국으로 가는 길에 희망이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