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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천 자연하천 완전복원 공사 시작
  • 주재상
  • 등록 2009-09-22 15: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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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하나의 역사 환경 문화재로 만들겠다" 21일 복원기공식
수원시가 수원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는 1년 6개월간의 공사에 돌입했다.

시는 21일 오후 3시 수원천 복개도로 매교 ~ 구천교 구간에서 복원사업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기공식에는 수원시 김용서 시장과 홍기헌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김문수 경기도지사, 남경필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간간이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지역 상인과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수원천 복원의 역사적 현장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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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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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시작을 알리는 식후 퍼포먼스


수원천은 광교저수지를 출발해 수원화성의 화홍문과 남수문(현재는 없음)을 지나 수원 남부로 흐르는 수원의 대표하천이다. 

지난 1994년 인근지역 교통난 해소를 위해 지동교 ~ 매교구간을 복개했지만 복개구간 내부의 교각이 물흐름을 방해해 홍수 발생시 재해위험이 높다는 의견과 자연생태계 파괴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이에 복개도로를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해 수초가 자라고 물고기와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천혜의 자연생태하천으로 복원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으며 지난 2006년 12월 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수원천 완전 복원사업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시는 오는 2011년 12월까지 수원천 복원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수원천 복원은 수원화성의 역사성을 회복하고 수원천 본래의 생태적 환경을 복원해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는 것은 물론 도심의 재해요소를 제거하고 수원천 주변의 경제활성화를 통한 도시의 균형발전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복원사업은 789m의 복개도로 구조물을 철거하고 하천 825m를 복원하는 것이다. 
또 양안도로 정비를 통해 좌안도로 817m, 우안도로 782m를 정비한다. 복원된 수원천에는 지동교, 구천교, 매교, 수원교, U턴교 등 5개의 차도교와 지동시장교, 영동시장교, 구천보도교 등 3개의 보도교가 설치되고, 하천 좌우측의 산책로를 이어주는 세월교가 설치된다. 

이와 함께 매교공원, 초록습지, 생태정원, 풍경마당, 치유의 길, 기억의 정원 등을 조성해 복원된 수원천을 아름답게 장식하게 된다. 또 하천 곳곳에 아트월, 벽천, 분수 등을 이용한 다양한 볼거리도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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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된 지점을 내빈들이 보며 기뻐하고 있다


수원시는 이날 기공식을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매교에서 지동교 구간의 지장물을 이설하고 임시 양안도로정비를 실시할 계획이며, 2010년 1월부터 2011년 4월까지 복개도로 철거와 교량공사를 추진한 후 2011년 12월까지 공사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김용서 수원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수원천을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고 산책로와 차도교, 보도교를 설치해 기능과 환경이 주변지형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또 하나의 역사 환경 문화재로 탄생시키도록 하겠다”며 “복원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서울의 청계천과는 달리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되는 수원천이 세계문화유산 화성의 역사성과 첨단산업이 어우러지는 수원의 문화유산으로 거듭나게 되길 바라며 경기도도 수원시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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