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YTN뉴스영상캡쳐북한 평안북도 신의주시에서 한 간부 일가족이 반동사상문화 유포와 간첩 행위 혐의로 갑자기 사라졌다.
사건 발단은 중학생 조카가 검은색 SD카드를 소지하다 단속에 걸린 것이다.
조사 과정에서 간부가 지난 1년 반 동안 SD카드에 담긴 한국 콘텐츠 800여 개를 보고, 동료와 친지들에게 배포한 사실이 드러났다.
SD카드 외면에는 숫자 각인이 있어, 도 보위국은 이를 적의 암호 가능성으로 판단했다.
국가보위성은 이 사건을 정치적 반역 행위로 규정하고, 간부의 5촌까지 가족 전원을 체포해 조사하도록 지시했다.
간부는 중국 내 탈북민과 연락하며 SD카드를 정기적으로 입수하고, 암호를 해독했다고 자백했다.
당중앙은 이를 심각한 간첩 활동으로 보고, 가족을 폐쇄구역에 격리하라는 내적 방침을 내렸다.
혁명유자녀 가족이라 처형은 보류됐지만, 사회와의 격리 조치가 이루어졌다.
사건 관련자들은 여전히 도 보위국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강한 법적 처벌이 예상된다.
신의주시 주민들 사이에서는 “SD카드 하나로 목숨이 위협받는 시대”라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