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뉴스영상캡쳐한껏 몰입한 채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이 남성은 당시 30대였던 지휘자 정명훈이다. 그는 KBS교향악단 정기 연주회의 첫 지휘봉을 잡으며 교향악단과 인연을 시작했다.
그로부터 40여 년이 흘러 정명훈은 KBS교향악단의 제10대 음악감독으로 취임한다. 정명훈은 지난 1998년 제5대 KBS교향악단 상임 지휘자를 역임한 바 있어, 악단과 깊은 관계를 이어왔다.
‘음악감독’으로서의 공식 임기는 내년부터 3년이며, 연주곡과 협연자 선정 등 악단의 음악적 운영을 총괄하고 중장기 전략을 수립한다. 또한 지휘자로서 창단 70주년 공연을 포함한 5번의 무대도 이끌 예정이다.
정명훈은 2027년부터 권위 있는 이탈리아 라스칼라 오페라 극장의 음악감독으로서의 여정도 시작한다. 그의 다채로운 음악 세계에 국내외 관객들의 기대감이 벌써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