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뉴스영상캡쳐이른 아침 프랑스 파리 시내다.
한 유튜버 영상에 등장하는 남성은 밀양시 소속 공무원이다. 이 남성을 포함한 밀양시 공무원 3명은 마라톤 대회 활성화 방안을 연구하겠다며 지난해 프랑스 파리로 해외 출장을 떠났다.
그러나 6박 8일 일정 가운데 이틀만 마라톤 대회 참가에 할애됐고, 나머지 일정은 재즈 클럽에서 춤을 추거나 박물관 등 관광지를 방문하는 데 사용됐다. 민원과와 건설과, 주민센터 소속인 이들의 출장 일정은 사실상 단체 관광 상품과 다를 바 없었다.
밀양시의 또 다른 공무원 2명은 육아 친화 정책 발굴을 명목으로 지난해 8박 10일간 프랑스와 스페인, 포르투갈을 다녀왔다. 이들 역시 일정 대부분이 달리기와 관광으로 채워졌다. 상하수도 부서와 면사무소 소속인 이들은 부부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예산 낭비를 막고 출장 취지를 살리기 위해 관련 기관 방문을 의무화한 공무원 복무 지침도 지켜지지 않았다.
이들 5명이 사용한 출장 비용은 모두 1천500만 원에 달한다. 하지만 밀양시의 사전 심의 과정이나 시의회 결산 심사에서는 이와 관련한 지적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