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뉴스영상캡쳐폭격을 맞은 주택이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파괴됐다. 이 집에 거주하던 30대 남성과 두 살배기 아들 쌍둥이, 한 살배기 여동생 등 일가족 4명이 숨졌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의 이번 공습으로 전국에서 최소 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미국, 우크라이나와의 3자 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이후 민간인 거주 지역까지 겨냥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전쟁 종식을 위한 외교적 노력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유엔 우크라이나 인권 감시단은 러시아가 전선 후방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면서 지난해에만 2천5백 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쟁 발발 이후 최악의 수치로 기록됐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미국을 향한 비판 수위도 높이고 있다. 미국이 종전안과 관련한 미러 정상 간 ‘알래스카 합의’를 이행하지 않은 채 러시아에 대한 제재만 강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제시한 협상안은 진정한 평화 계획과 모순된다고 반발했다.
러시아는 또 오는 19일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도의 가자지구 평화위원회 첫 회의에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평화위 참여에 긍정적이었던 러시아가 입장을 선회한 만큼, 종전안 논의에 진전이 없다는 불만을 표출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