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뉴스영상캡쳐프로그램 개발자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2년간 준비해 온 양선규 씨는 최근 지원 기회가 눈에 띄게 줄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며 급증했던 정보통신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감소세로 전환됐다. 지난달 정보통신업 취업자는 2만1천 명 줄어 5년여 만에 최대 폭 감소를 기록했다.
전문직 채용 시장도 위축되는 양상이다. 지난해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자 가운데 70% 이상이 회계법인에 채용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에서는 인공지능(AI) 도입 확산이 일자리 수요를 잠식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변호사·회계사 등 전문 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지난달 10만 명 가까이 감소했다. 이는 통계 개편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국가데이터처는 그동안 관련 업종에서 고용이 크게 증가했던 데 따른 기저 효과가 일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만 AI 도입의 영향도 일부 작용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인공지능과의 일자리 경쟁이 통계로 확인되는 국면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청년층의 고용 부담이 두드러진다. 한국은행은 최근 3년간 감소한 청년층 일자리 21만 개 가운데 98.6%가 AI 노출도가 높은 업종에 집중됐다는 분석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