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책금융公, 오늘 KAI 매각공고 낸다
  • kyjdia
  • 등록 2012-07-31 10:30:00

기사수정
  • 대한항공 “지분인수 검토중”…지역민 반발 거세질 듯
한국정책금융공사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매각공고를 31일 내고 본격적인 매각작업에 돌입한다.
공사는 KAI 주식 4070만주(41.75%)를 공개경쟁 입찰 방식으로 매각할 방침이라고 30일 밝혔다. 다만 공사가 보유한 KAI 지분 26.4% 가운데 약 15%는 방위산업의 공공성 유지 차원에서 당분간 팔지 않기로 했다. 현재 KAI 경영권은 정책금융공사와 삼성테크윈, 현대자동차, 두산그룹 등이 주주협의회를 구성해 갖고 있다.
 
인수의향서(LOI) 접수는 8월16일 오후 3시까지다. 공사는 오는 9월 초 예비입찰과 10월 본입찰을 거쳐 올해 안에 KAI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다.
30일 종가(2만7200원)를 기준으로 할 경우 KAI의 매각가격은 1조1000억원선이고 경영권 프리미엄 30%를 더할 경우 1조4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KAI 매각이 공식화됨에 따라 사천시민들을 중심으로 한 지역민의 반발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KAI민영화 저지를 위한 사천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와 KAI 노동조합 비상투쟁위원회는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KAI 정부지분 매각 규탄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항공산업의 메카로 성장하고 있는 사천시의 미래가 걸려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의 민영화를 반대한다”며 “12만 사천시민과 함께 KAI 민영화 저지를 위한 모든 방법과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국민의 세금으로 살린 회사를 특정재벌과 외국회사에 거의 공짜로 넘겨줘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한국노총 경남본부도 지난 19일 한국항공우주산업 민영화 결사 반대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배동한 한국노총 경남본부 의장은 결의문에서 “국민의 사회적 합의가 없이 재벌에게 퍼주는 식으로 추진하는 KAI의 민영화 정책에 반대한다”며 “항공산업은 국가의 전략적인 방위산업이기 때문에 민간의 경제논리를 기준으로 판단할 수 없는 산업이다. 국익을 위해 KAI의 민영화 정책은 철회돼야 한다”고 했다.
 
한편 KAI매각 발표에 따라 인수 후보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국내 방산사업을 하는 대한항공이 인수에 가장 적극적인 의사를 표명해왔으며, 다른 대기업은 부정적인 뜻을 밝혀왔다.
대한항공은 30일 오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가 요구한 한국항공우주산업 인수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에서 “지분 인수 여부를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KAI에 대한 인수의지나 외부의 평가도 대한항공이 우세한 편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2009년 3월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서 “KAI 인수에 당연히 관심이 있고 때가 되면 인수할 것”이라고 밝힌 후 지속적으로 관심을 표명해왔다. 대한항공은 국민연금 등 국내 재무적투자자(FI)나 항공기 기술이전 등이 가능한 해외 업체 등과 컨소시엄 형태로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삼성그룹이나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한화 등 자금력이 풍부한 대기업은 일찌감치 인수포기를 선언하거나 대외 여건상 자금여력이 감소해 KAI 인수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2.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3.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4.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5.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6.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7. 남목 도시재생 축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성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4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미포1길 일원에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올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미포1길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약 250m 구간의 미포1길 일대를 차량 통제해 주민들이 자유...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