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9일, 현재 국빈 방문중인 베트남에서, 쯔엉 떤 상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경제협력 방안 및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동북아 평화협력구상 등 안보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이 취임 후 갖는 네 번째 해외방문이자 아세안 국가 최초로 베트남을 선택함으로써 '세일즈 외교'를 본격화했다는 평가다.
두 정상은 세일즈 외교와 관련, '원자력 발전소 수주 기반 조성', '대규모 국책사업 참여 요청', '자유무역협정 추진' 등, 양국 경제협력과 관련해 논의할 전망이다.
또 두 정상은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가진 뒤 경제협력 방안 협정에 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대북문제와 관련, 쯔엉 떤 상 주석에게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지지를 요청하고, 지역/국제무대에서의 공조와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베트남의 원전 건설에 진출할 수 있게 베트남 정부의 지원과 관심을 당부할 예정"이라며 "베트남의 대규모 국책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7박 8일의 해외순방 일정을 끝낸 뒤 11일, 귀국길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