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상여건 양호해 단위면적당 생산량 늘어 -
충북의 올해 쌀 예상생산량(논벼 및 밭벼, 현백률 92.9%)은 모두 21만7437톤으로 지난해 21만2748톤에 비해 2.2%, 4689톤이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0.8% 감소한 반면 생산량은 2.2% 증가한 수치이며, 현백률은 "벼의 도정과정에서 현미를 백미로 먹기 위해 깎아내고 남은 정도 즉, 벼(현미)를 도정해서 쌀이 나오는 비율"을 말한다.(현백률 92.9%=9분도, 90.4%는 12분도)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13년 쌀 예상생산량 조사결과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올해 쌀 예상생산량은 모두 424만톤으로 지난해의 400만6000톤보다 5.8%(23만4000톤)가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현백률 92.9%를 적용한 수치로, 현백률 90.4%를 적용할 경우에는 올해 412만6000톤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의 389만8000톤보다 5.8%인 22만8000톤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적으로 벼 재배면적이 1.9% 감소했으나 단위면적당(10a) 쌀 생산량이 평균 7.8% 늘어나 전체 생산량(현백률 92.9% 적용 시)이 지난해 대비 5.8%, 평년 대비 2.0%가 각각 늘어났다.
충북의 경우 재배면적은 지난해 4만3254ha에서 올해 4만2893ha로 0.8% 감소한 가운데 올해 쌀 예상생산량은 현백률 92.9% 적용 시 21만7437톤으로 지난해 21만2748톤보다 4689톤(2.2%)이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현백률 90.4%를 적용할 경우에는 올해 21만1585톤의 쌀이 생산될 것으로 조사돼 지난해의 20만7023톤보다 2.2%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논벼의 경우 충북은 재배면적이 지난해 4만3245ha에서 올해 4만2892ha로 0.8% 감소한 가운데 현백률 92.9% 적용 시 21만7434톤(현백률 90.4% 적용 시 21만1583톤)의 벼가 생산될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21만2734톤)에 비해 4700톤(2.2%)이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현백률 90.4% 적용 시 2.2%인 4574톤 증가)
반면 밭벼는 재배면적이 지난해 9ha에서 올해 1ha로 무려 88.9%가 줄어든 가운데 올해 밭벼 예산생산량은 3톤으로 지난해 14톤보다 78.6%가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도 엔=도 이 증가 쌀 본 조사(9.15일 기준)는 전국의 벼 재배지역에서 선정된 약 7천개 표본 구역을 대상으로 조사하여 쌀 예상생산량을 추정한 것이므로 최종 쌀 생산량은 향후 기상여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올해 벼 가지 치는 시기(6월 상순∼7월 상순)부터 낟알이 형성되는 시기(7월상순∼8월상순)까지 잦은 비와 일조시간 감소로 1㎡당 포기수와 포기당 유효이삭수가 감소했으나 벼 낟알이 익는 시기(9월 상순∼9월 하순)에 일조시간 증가, 일교차 확대 등 후기 기상 여건이 양호해 단위면적(10a)당 생산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해엔 출수 및 등숙기 초기에 볼라벤 등 태풍의 영향으로 전남, 전북, 충남 지역에서 백수피해가 있었으나 올해는 일조량 증가 등 기상이 양호해 피해지역이 크게 줄어든 것도 쌍 예상생산량 증가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