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윤병세 외교부장관이 사이버스페이스총회 참석차 방한한 마췌이 포포프스키 EU 다자담당 사무차장을 10.16 접견하는 한편,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교장관과 10.17 양자회담을 갖고, 다음달 박근혜 대통령의 유럽 순방 정상외교 추진현황을 협의하였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포포프스키 사무차장 접견 계기, 올해 한-EU 수교 50주년에 이루어지는 우리 대통령의 EU 방문이 양자관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하였다.
양측은 박 대통령 방문 계기에 개최될 제 7차 한-EU 정상회담을 통해 앞으로 4-5년간의 양자협력 방향을 정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이러한 의미가 담긴 수교 50주년 한-EU 공동선언이 발표될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해 나가자고 하였다.
또한, 윤 장관은 한국과 EU가 최근 소말리아 해적퇴치를 위한 동북부 아프리카 해상안보 역량강화사업(EUCAP Nestor)를 중심으로 협력의 범위를 안보분야로까지 확대하고 있는 데 대해 평가하고, 인권과 민주주의 등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전략적 동반자로서 글로벌 위협에 공동 대응해 나가자고 하였다.
한-영 외교장관 회담에서 윤 장관은 양국이 수교 13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에 영측이 우리 대통령을 국빈 초청한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하고, 이번 초청이 양국관계의 중요성을 반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하였다.
특히, 이번 국빈방문 계기에는 한국전 참전기념비 기공식이 개최될 예정인 바, 정전 60주년에 맞추어 파병규모 2위 참전국인 영국의 수도 런던에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건립하는 사업이 드디어 빛을 보게 된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하고, 우리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통해 양국관계가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하였다.
한편, 윤 장관은 영국이 우리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 협력 구상에 대해 지지와 신뢰를 보내주고 있는 점에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도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되도록 유도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에 계속하여 선도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