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휴대전화 번호이동성 제도가 시작된 이후 지난달까지 모두 70만6천147명이 서비스업체를 교체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SK텔레콤에서 KTF로 이동한 가입자는 전체의 52.1%인 11만2천377명, LG텔레콤으로 이동한 가입자는 47.9%인 10만3천319명 등 번호이동 가입자는 두 회사를 모두 합쳐 21만5천69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KTF의 경우 지난 1월 20만4천82명, 2월 10만3천374명에 이어 지난달 11만2천여명을 확보, 전달 대비 8.7% 소폭 증가한데 비해 LG텔레콤은 지난 1월 10만1천26명,2월 8만1천969명에 이어 지난달 10만3천여명을 확보, 가입자 확보실적이 전달보다 26% 증가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KT의 재판매와 LG그룹 계열사의 직원 할당판매, 대리점에 대한 인센티브 정책 등으로 번호이동 고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경쟁사의 비정상적인 영업행위가 통신위원회나 관계기관의규제권에 들어온다면 2분기 번호이동 고객은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KTF는 "무제한 정액.커플 요금, 무료통화 이월 요금제 도입 등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했기 때문에 번호이동 가입자가 늘어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이달에도 굿타임 서비스가 구전되면서 번호이동 가입과 010 신규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합식별번호인 `010′ 신규고객은 이통3사를 합쳐 지난달 103만7천739명을 포함,올들어 지난달말까지 291만5천394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은 지난 한달간 40만5천199명, KTF는 35만6천3명, LG텔레콤은 27만6천537명의 신규 가입자를 각각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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