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가 철도민영화 수순에 반대해 9일 오전 9시,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500여명의 노조원들이 화산동 야외음악당에 집결, 출정식을 갖는다.
정부는 코레일의 부채누적 해소를 위해 지난 6월 지주회사 형태의 철도산업발전방안을 발표하고 수서발 KTX 법인 설립을 준비해왔다.
철도노조는 이를 KTX 민영화의 시작으로 보고 9일 총파업을 사전 예고했다.
노조의 파업 개시로 제천역을 지나는 여객열차는 무궁화호 1일 왕복 60회에서 30회로 축소 운행되며 화객열차는 운행하지 않거나 횟수가 대거 줄어들 전망이다.
이번 파업에 대해 정부는 불법 파업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철도노조는 필수요원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시설 점거 등 불법행위 없기 때문에 합법 파업으로 주장하고 있다.
'철도 민영화저지 제천대책위원회' 는 9일 오후 2시 제천역에서 “철도 민영화 저지! 철도노조 파업 지지!”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한편 전국 시멘트 생산의 60%를 차지하는 제천 단양의 시멘트 회사들은 수송 대안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시멘트 업계 관계자는 “철도 노조의 장기 파업에 대비해 육로 수송을 대폭 늘이는데 집중하고 있다”고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