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전국 최초로 자체 개발한 소통지표를 활용해 소통마인드, 소통기반, 소통노력, 소통성과의 4가지 분야에 대해 소통수준을 진단했다.
그 결과 시의 현재 소통수준은 100점을 기준으로 72.5점이며 “비교적 취약한 소통기반에서도 직원 스스로가 소통의 의지를 가지고 소통행정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나 그 성과는 아직 만족스럽지 못한 정도”의 수준이라고 밝혔다.
분야별 진단결과를 분석해 보면 우선 공직자 개개인의 소통하려는 마음가짐과 태도, 즉 소통행정의 의지를 확인하고자 한 소통마인드 분야에서는 소통행정을 수행하고자 하는 기본적인 의지를 갖추고 있으나 상대방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공감하기 보다는 공무원의 입장에서 상대방을 설득하려는 성향이 좀 더 강한 수준이었다.
소통행정을 위한 부서 내 환경조성과 소통인프라 구축의 정도를 확인하는 소통기반에 있어서는 부서원간 업무정보 및 자료를 공유하는 활동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업무 이외의 직원 간 소통 및 시민과의 직접소통을 위한 소통공간이 매우 부족하고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활용한 모바일 행정 환경 구축에는 비교적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원활한 소통행정 실현을 위한 소통노력 분야는 전 부서가 시정홍보활동을 매우 활발히 수행하고 시민의견을 수렴하고자 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업무관련 정보공개 및 시민과의 직접 소통활동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시민 모니터 및 전문가 활용 등의 민관 협업 활동은 비교적 저조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부서의 소통행정을 통해 이룩한 소통의 성과 및 피드백 과정을 확인하는 소통성과 분야는 부서 소관업무 분야에 대해 소기의 소통행정의 성과를 거두고 있으나 그 결과에 대한 피드백 과정과 갈등예방 및 해결에 있어서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시 관계자는 “전체 대상인원 중 64%의 직원이 참여하여 비교적 높은 참여율을 보였으나 자가진단의 특성상 한계가 분명히 있다”며 “수치 자체보다는 전반적인 강점과 약점을 확인하여 개선방안을 강구하는데 의미를 둘 필요가 있다”고 밝히고 “이러한 과정 자체가 시민과 좀 더 소통을 잘 하려는 우리 시의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번 소통수준 자가진단 결과 취약분야에 대한 개선과제로 △조직 내 소통공간 확충 △모바일 행정환경 구축 △적극적인 정보 공개 및 공유 △민관 협업 활성화 △조직 활성화를 위한 비공식 교류 확대 △소통 성과에 대한 피드백 강화 등 6가지 과제를 선정하고 소통수준 자가진단 결과를 e-북으로 제작하여 홈페이지에 공개한 후 시민의견을 수렴하고 시민과 전문가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그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