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8월부터 3개월에 걸쳐 충북도내에서 영업 중인 37개 골프장에 대해 잔류농약을 검사한 결과 대체로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37개 골프장 모두 고독성 농약과 미등록 농약은 검출되지 않았고, 골프장에서 사용 가능한 펜디메탈린(pendimethalin) 등 기타 농약 4종류만 10개 골프장에서 검출됐다.
이번 잔류농약 실태 조사는 18홀 골프장을 기준으로 그린과 훼어웨이의 각 3개 홀에서 잔디, 토양 12개 시료와 외부로 유출되는 수질 1개 지점 등 13개 시료에 대해 파라치온(Parathion) 등 32종 농약성분을 고독성 농약 13종과 기타 농약 19종으로 구분해 분석했다.
기타 농약이 검출된 골프장은 청원군 떼제베CC에서 클로로탈로닐(Chlorothalonil)이, 충주시 상떼힐CC에서 펜디메탈린(Pendimethalin)이, 진천군 디에머슨GC와 아트밸리CC, 음성군 진양밸리CC, 젠스필드CC에서 페니트로치온(Fenitrothion)이, 청원군 골드나인CC와 이븐데일CC, 충주시 로얄포레CC, 진천군 히든밸리CC에서 클로르피리포스-메틸(Chlorpyrifos-methyl)이 각각 검출됐다.
사용이 금지된 고독성농약이 검출될 경우 수질 및 수생태계보전에 관한 법률에 의거 1000만원 이하, 미등록 농약이 검출될 경우 농약관리법에 의거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각각 부과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앞으로도 농약사용 저감 및 친환경골프장 운영을 유도하기 위해 고독성 농약 및 미등록 농약 사용을 규제하기 위한 골프장 잔류농약 실태조사를 매년 2회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