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이의 아버지는 하나뿐인 딸을 잃은 피해자가 되고, 이제는 살인자가 되었습니다. 버려진 동네 목욕탕에서 싸늘한 시체로 발견된 여중생 수진. 아버지 상현(정재영)은 하나뿐인 딸의 죽음 앞에 무력할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상현에게 범인의 정보를 담은 익명의 문자 한 통이 도착한다.
그리고 문자 속 주소대로 찾아간 그 곳에서 소년들에게 성폭행을 당하며 죽어가는 딸의 동영상을 보고 낄낄거리고 있는 철용을 발견한다.
순간, 이성을 잃고 우발적으로 철용을 죽인 상현은, 또 다른 공범의 존재를 알게 된 후, 무작정 그를 찾아 나선다.
한편, 수진이 살인사건의 담당형사 억관(이성민)은 철용의 살해현장을 본 후, 상현이 범인임을 알아차리고 그를 추격하기 시작한다.
영화는 질문을 하나 던진다.
미성년자들의 범죄 그리고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처해지는 낮은 처벌
그러한 낮은 처벌이 미성년자들에게 범죄를 두려워하지 않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
아니면 죄는 미워도 미성년자이니 관용을 베풀어야 하는 것일까..
일본 '히가시노게이고'의 2008년 원작소설에서는 조금 다른 질문을 했다.
용서란? 용서의 참 의미는? 용서는 누구 몫인가?
여중생을 죽인 18세 소년들, 그 소년을 죽인 아버지, 아버지의 살인은 정당한가?
위 질문에 답한 분포는
1. 나라도 독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다 - 29.7%
2. 딸을 잃은 아버지로서 충분히 할 수 있는 행동이다 - 61.4%
3. 그래도 살인은 잘못 된 행동이다 - 8.9%
감독의 말처럼
'내 문제 아니니까.. 나만 아니면 되니까..' 라고 외면말고 다함께 관심갖고 고민해 봐야하지 않을까..
범죄를 저지른 이들이 이 영화를 보기나 할까.. 보고 뉘우치기는 할까..
이 영화를 한마디로 표현 하자면..
' 이 일이 당신에게 일어난다면.. 당신은..? ' 구분 : 스릴러/범죄 122분
감독 : 이 정호
주연 : 정재영, 이 성민, 서 준영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