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동조합총연먕과 참여연대 등 500여 시민단체 시민 5만명
▲ 시민 5만여 명이 촛불집회에 참여 하고 있다. | |
서울 도심에서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를 기리는 촛불 추모 집회가 참사 이후 최대 규모 집회가 열렸다.
서울 종로구 서린동 청계광장에서 17일 오후 6시 청계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추모 5.17 범국민 촛불행동'을 개최했다.
민주노동조합총연먕과 참여연대 등 500여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세월호 참사 대응 각계 원탁회의'는 '세월호 희생자 추모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국민 촛불 대회'를 열었다.
이날 '세월호 시민 촛불 원탁회의'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시민 5만명(경찰 추산 1만1000명)이 참여했다.
촛불집회에 앞서 세월호 사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1000만인 서명운동을 벌였다.
촛불집회 후에는 광교→보신각→종로 1가→종로 3가→을지로 3가→서울광장 3.1㎞ 구간을 행진한 뒤 광화문광장에 차려진 합동분향소에서 단체 참배했다.
이와 함께 엄마의 노란손수건은 오후 4시 여성가족부 앞에서 '세월호 잊지 않겠습니다' 집회와 민주실현 시민운동본부는 오후 7시 '세월호 실종자 무사생환을 위한 촛불 희망기원' 집회를 개최했다.
전교조·LIG손보노조·학비노조·서울민권연대·횃불시민연대 등 단체 회원 7000여명은 독립공원·서울역·청계광장·파이낸스빌딩 등지에서 집회도 열었다. 이후 대부분 단체는 청계광장으로 향해 촛불집회에 합류했다.
'세월호 참사 추모 5.17 범국민 촛불행동'에 참여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서울광장으로 행진하던 중 일부 시민이 대열을 벗어나 청와대로 향하자 경찰이 이를 막고 대치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하던 촛불집회 참가자를 가로막고 3차 해산 명령에 불응한 115명을 연행했다.
경찰은 연행된 참가자들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서울시내 경찰서 10곳에서 나뉘어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경우회와 고엽제전우회 등 보수 성향 단체 소속 약 2500명도 청계광장 건너편 동화면세점 앞에서 '세월호 참사 애도분위기 악용세력 규탄 국민대회'에 대한 '맞불집회'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