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사권 놓고 이견 좁히지 못해… 조만간 임시국회 소집예정
▲ 왼쪽부터 새정치연합의 박영선,안철수, 새누리당의 김무성, 이완구 | |
여야가 세월호 특별법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국회가 세월호 특별법 처리시한으로 정한 어제(16일), 여야 대표는 국회에서 4자회담을 열고 세월호 특별법 담판을 시도했으나 합의를 이끌어 내는데 실패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 새정지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와 박영선 원내대표등 지도부는 16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긴급 회동을 열고 만남을 가졌다.
이들은 세월호 특별법에 따른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을 부여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로 1시간 반 동안의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새누리당은 "조사위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는 것은 사법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며 수사권 대신 상설특검이나 특임검사를 임명하자는 주장을 내세웠으며, 새정치연합은 "근본 문제는 진상을 밝힐 수 있도록 강제권을 부여하는 것이다"라며 특별사법경찰관을 두는 방식으로 수사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여야는 특별법 처리를 위한 협상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며, 18일부터 임시국회를 다시 소집하거나 특별법만 별도로 처리하는 '원포인트'국회를 여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은 특별법 처리를 요구하며 국회 본관에 진입을 시도하다 이를 막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