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수색작업에 참여한 잠수사들이 트라우마(정신적 외상)에 시달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잠수사 심리 치료 지원에 정부가 나섰다.
삼천포서울병원에 따르면 세월호 실종자 수색 중 발병으로 병원에서 입원치료중인 15명의 잠수사를 대상으로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스트레스, 우울감, 자살방지 등의 심리지원을 정부 지원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잠수사들은 스트레스, 악몽과 급성 목 디스크, 회전근개 파열, 골괴사 등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면서도 드러내거나 치유할 시간적 여유 없이 수색작업에 투입되고 있다. 공포와 싸우는 작업을 이어가면서도 내색치 못하는 게 현실이다
한창섭 고압산소치료센터장은 “국가적 재난 수습에 투입된 세월호 잠수사들의 치료를 우선시 하다 보니 우리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감수 할 수밖에 없다”며,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고압산소전문치료센터를 거점화해 정부차원의 육성지원 등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천포서울병원의 세월호 관련 잠수사 치료 현황(18일 현재)은 총 29명으로, 잠수병 발병으로 치료를 받았거나 받고 있으며 이중 3명은 급성 디스크 파열, 회전근개 파열, 골 괴사 등으로 수술 후 재활치료중이며, 14명은 고압산소치료 후 일상생활에 복귀했다. 현재 수술 환자를 포함한 15명이 입원치료 중이다.